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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운전자를 위한 만약에 게임

요즘 MZ 세대 사이에서 핫한 ‘만약에 게임’을 아시나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가정한 뒤, 그럴 경우 어떻게 할지를 알아보는 게임입니다. 예를 들어 ‘만약에 여권을 두고 왔는데 공항이라면’과 같은 위급한 상황 등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겠죠.  


특히 운전자라면 주행 중 여러 돌발 상황이나 자동차 사고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대처할 지 등에 대한 상상을 많이 해보셨을 텐데요. 오늘은 자동차를 운행하며 마주할 여러 상황들을 ‘만약에 게임’에 대입해 생각해보고 미리 숙지하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만약에 자동차 핸들이 돌아가지 않는다면?  



핸들이 원하는 대로 돌아가지 않는 현상은 보통 ‘핸들 잠김’, ‘핸들락’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이러한 상황을 처음 겪으면 내 차가 고장 난 것이 아닌가라고 당황할 수 있는데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는 차량 도난 방지를 위해 일부러 만든 기능으로 차량 자체의 고장이나 결함이 아니므로 차근차근 락을 풀어주면 됩니다.  



주차 중인 차의 핸들이 잠겼다면, 주차 시 핸들과 바퀴를 정형으로 두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해결 방법은 턴키 방식과 스마트 키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먼저, 자신의 차가 키를 돌려서 시동을 거는 방식이라면, 핸들을 좌우로 꺾어주거나 한 쪽 방향으로 최대한 돌려준 다음 다시 시동을 걸면 쉽게 풀립니다. 만약, 스마트 키를 사용하는 차량이라면 스마트 키를 엔진 스타트 버튼에 가져간 뒤, 시동 버튼을 눌러주면 시동이 걸리면서 핸들 잠김도 풀립니다.  


만일 주행 중에 핸들이 잠겼다면 비상등을 켜고 최대한 갓길이나 안전지대로 이동해 정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 보험사나 견인 차를 불러 상황을 알리고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에 차 사고가 난다면?  



운전자라면 자동차 사고 시 상황을 생각해 봤을 텐데요. 나의 운전 실력이 아무리 출중하다고 해도 늘 언제나 예상을 벗어나는 위험이 있죠.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채 빠른 속도로 쫓아오는 뒤 차, 하물며 길가에서 날아온 돌멩이 등 여러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불의의 차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우선, 주행 중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시 차량을 정차하고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시동을 꺼야 합니다. 이후, 본인과 상대방 운전자의 안전을 확인하고, 사고가 발생한 부분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해야 합니다. 차량에 블랙박스가 있다면 해당 영상도 이상이 없는지 확보해 두어야겠죠. 또한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갓길 등으로 이동해 주행 차량으로부터 2차 추돌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상대방 운전자와 정보를 교환하고 각자의 보험사에 연락해 사고를 알립니다. 이때, 상대방 운전자가 전달해 준 정보가 올바른 지 확인합니다.    


만약에 고속도로에서 경찰차가 지그재그로 서행하는 것을 목격한다면?   



경찰차가 경광등을 켠 채 지그재그로 서행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나요? 빨리 가고 싶어서 답답하실 수도 있는데요. 이 상황은 긴급한 상황에서 경찰차나 구급차가 속도를 컨트롤하기 위한 행동입니다. ‘트래픽 브레이크’라고도 하는데요. 트래픽 브레이크란, 이미 발생한 사고 지점 1~3km 뒤에서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저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후속 차량들의 저속 주행을 유도하여 신속하게 2차 사고를 대비할 수 있죠. 따라서 트래픽 브레이크를 유도하는 긴급 차량을 발견했을 때에는 비상등을 켜 뒤따라오는 차량에게도 앞 상황을 공유해 주며 30km 이하로 서행하셔야 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주행 중인 긴급 차량을 절대로 추월하면 안 됩니다. 경찰관 지시사항 위반으로 벌점 15점, 범칙금 6만 원을 부과 받을 수 있습니다. 벌점이나 범칙금은 둘째 치고 운전자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추월은 안되겠죠?    


만약에 주행 중 폭우로 차량이 잠긴다면?  



차량의 엔진 공기흡입구에 물이 들어가게 되면 침수 피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엔진과 변속기가 심각한 손상을 입어 주행은 물론 차량의 부품들을 망가뜨리는데요. 물이 차오르기 전에 다른 곳으로 대비하거나 주행을 멈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일 차량 주행 시 폭우로 인해 도로에 물이 차오르게 된다면, 가장자리 차선을 피하고 중간 차선을 이용해야 합니다. 또한, 중간에 정차하지 말고 저속으로 한 번에 물이 고여 있는 곳을 빠져나와야 합니다. 시속 20km 이상으로 주행할 경우, 배기압력으로 머플러에 물이 침투해 시동이 꺼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침수 구간에서 시동이 꺼졌다면 절대 다시 시동을 걸면 안 됩니다. 엔진과 주요 부품들에 물이 들어가 차가 망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침수 지점을 무사히 통과했다면 브레이크를 여러 번 가볍게 밟아주어 건조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후,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되어 있다면 침수 보상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만약에 눈길에 자동차가 미끄러진다면?  



겨울에는 대설특보 등 많은 양의 눈이 예고될 때가 있습니다. 눈길에서는 자동차의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길어지므로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합니다. 또한, 눈발이 날리게 되면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비상등을 켜서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스노우 체인 등의 안전 장비를 장착하는 것도 사고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특히 갑자기 눈이 쏟아지면 도심 지역에서는 미끄러짐으로 심각한 교통 정체나 사고가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사륜구동은 모든 바퀴에 구동력이 전달되고 바퀴 별 구동력을 상황에 따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전륜구동이나 후륜구동보다 유용합니다. SUV 명가 쌍용자동차는 SUV 전 라인업에 사륜구동 옵션 선택이 가능하며, 렉스턴의 경우 견인력도 훌륭해 타 차량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날씨가 추워지면 타이어 표면도 딱딱하게 굳어 제동력 감소나 미끄러짐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만약 폭설로 차량이 고립되었다면 라디오나 핸드폰을 통해 재난 방송을 잘 청취하고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 경찰이나 소방서에 연락을 취해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이때 긴급 상황에는 갓길에 정차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폭설 상황에서는 제설 차량이나 구급차들이 갓길을 통해 진입하기 때문에 갓길 주정차는 삼가 주셔야 합니다.  


오늘은 자동차를 주행함에 있어서 한 번쯤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가정해 보았습니다.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서 나와 무관한 일이 아닌, 경각심을 가지고 미리 대처 방법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두들 미연에 일어날 사고를 방지하여 안전 운행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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