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인기가 높아지면서 캠핑을 즐기는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를 이용한 오토캠핑이나, 짐을 최소화해 차에서 캠핑을 즐기는 차박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실제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의 캠핑장 중 18.4%가 자동차야영장업이라고 합니다. 자동차야영장업은 자동차를 주차하고 그 옆에 캠핑 장비 등을 설치해 이용하는 형태로 차박족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동차만 있으면 어디든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 ‘차박’을 꿈꾸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오늘은 차박에 처음 도전하는 초보 차박러를 위한 여름철 차박 캠핑 TIP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름철 차박을 계획 중이라면 차박 관련 용어나 세부 카테고리부터 익혀볼까요?
차박이란 자동차 안 또는 자동차와 연결하는 텐트를 이용하여 하는 캠핑을 의미합니다. 캠핑을 할 수 있는 땅은 사이트라고 부르는데요. 자동차가 사이트 내에 들어갈 수 있으면 오토 캠핑, 자동차가 사이트 내 진입이 안되는 경우 일반 캠핑으로 구분합니다. 또한 스텔스 차박은 짐을 최소화하는 캠핑을 의미합니다.
여름철 차박을 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어디일까요? 바로 바다 또는 강 근처입니다. 시원한 경치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지에 비해 벌레가 많지 않기 때문에 차박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인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강이나 바다 등에서 차박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확인할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날씨입니다. 여름철에는 국지성 폭우가 내릴 수도 있고 침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취침 전에는 반드시 차량을 높은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여름철 차박은 입구 방향을 어디로 잡는지 여부에 따라 쾌적함이 달라질 수 있는데요. 텐트 입구를 바람의 반대 방향으로 잡으면, 캠핑 용품이 바람에 날리거나 외부 물질이 쉽게 차 안으로 들어오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뜨거운 햇빛을 막아주는 나무 밑에 자리 잡는 것도 중요합니다. 화장실이 가까이 위치한 나무 밑에 차량을 주차하거나 텐트를 설치하면 유용하겠죠.
차박 위치 선정 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사용 가능 여부입니다. 오는 9월 10일부터 공영주차장에서 차박 등 야영이나 취사를 하면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주차장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해수욕장이나 관광명소의 공영주차장에서 차박과 야영, 취사, 불을 피우는 행위 등을 할 경우 1차 위반 시 과태료 30만원, 2차 위반 시 40만원, 3차 이상 위반 시 50만원 등 위반 횟수에 따라 차등 부과됩니다.
차박은 누울만큼의 공간 확보가 중요한데요. 운전석과 조수석 의자를 최대한 앞으로 당기고 눕힌 다음 2~3열의 좌석을 접으면 쉽게 잠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이 생깁니다. 이때 평탄화를 얼마나 잘했냐에 따라 편안한 잠자리가 갈릴 수 있습니다.
2열 등받이가 평탄화가 되는 차량이라면 더욱 손쉽게 차박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차량 맞춤형 차박 매트릭스를 활용하면 심한 굴곡이나 낙차로 인해 발생되는 불편함을 상쇄할 수 있습니다.
모기와 벌레들이 많은 여름철에는 차량 문 주위로 자석식 모기장을 설치하면 쾌적한 차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써큘레이터(차량용 선풍기)를 사용해 시원하면서도 차박의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시원한 음료를 마음껏 꺼내 마실 수 있는 차량용 냉장고와 캠핑용 휴대용 샤워기도 무더운 여름철 유용한 차박 아이템이 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차박이나 캠핑 시 음식 조리를 하다 보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차량용 소화기도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여름철 차박은 아무리 그늘을 찾아 세운다 해도 해의 움직임에 따라 여름철 직사광선이 차량의 유리를 비출 수밖에 없는데요. 차량 앞유리에 햇빛 가리개를 설치하면 차량 내부 온도 상승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수면 환경에 도움을 주는 쿨매트와 휴대용 선풍기를 지참하시면 여름철 시원하고 쾌적한 차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차박 캠핑에서도 전기는 필수적이죠. 노트북을 활용해 영화를 보기도 하고 조명으로 감성을 높여주기도 하고, 전기 포트 등 취사도구를 활용해 음식을 좀 더 손쉽게 하기도 하고 선풍기 등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토레스 EVX와 같이 V2L 기능이 있는 전기차라면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전력을 활용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차박은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즐기러 떠나는 여행인 만큼 안전 사고를 항상 염두해야 합니다. 여름철인 만큼 냉방기구 사용에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데요. 밀폐된 차 안에서 에어컨을 틀고 잠들면 안되므로, 창문을 열어둔 채로 환기를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옆 사이트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용히 하는 매너 타임을 지키며 차박을 해야합니다. 쓰레기 배출은 최소화하고 집으로 가져오되, 만약 여행객들을 위한 분리수거장이 있다면 깨끗하게 정리해 분리배출 해야 합니다.
자신의 흔적이 남지 않도록 차박하던 공간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오는 ‘지속 가능한 캠핑 문화’를 준수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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