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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공학도 Jun 04. 2023

아직 유효한 그 질문에 대하여

책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을 읽고,

여행 노트를 사러 잠깐 들린 영풍문고.

계산을 마치고 나오려는 데, 가판대 위에 어느 책 한 권이 느닷없이 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몇 페이지를 읽은 후, 책에 관해서는 구매할까 말까 하는 생각이 들면 무조건 사 놓고 본다는 

개인적인 철학(?)에 이끌려 나는 다시 한번 계산대에 섰다.


그래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과연 나는 어떻게 살 것 인가.

다행히 그 질문은 아직 내게 유효하다.


다만 바도처럼 밀려오는 일상의 파도에 묻혀 그 소중함과 경이로움을 매번 느끼지 못할 뿐.

밀려드는 업무와 관계 속에서 틈틈히 행복도 해야되고, 성장도 해야되고, 또 성취도 해야하는 날들 속에서 

친절하자... 친절... 다짐하면서도 가끔은 나도 사람이거든요?!? 하며 폭발하고 싶을 때가 있기도 한 날들.


그런 날들에 버티며(?) 만난 이 책은 인생 선배가 그래 나도 겪었었지... 후훗 쉽지 않아~

근데 내가 만약 다시 산다면 아마도 이렇게...?

그냥 재밌게 살어~ 괜찮아 괜찮아 공감을 주는 책이랄까. 


연구자 서은국님이 본인의 책 [행복의 조건]에서도 말했듯,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밥 먹는 것.


어찌보면 복잡할 것 없이, 우리의 하루 안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밥 먹는 시간과 내가 온전히 재미를 느끼는 순간들이 켜켜히 쌓여 있다면 우리는 어찌됐든 삶을 긍정적으로 열어갈 힘을 지속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어느새 생각은 어떤 사랑을 추구해야 하는가, 사랑이란 것이 뭘까란 질문으로 들어가지만.


일단은 여기서 멈추고, 김창옥 강연 중에 최근에 가장 공감이 갔던 문장을 남기며 마무리하자.


먼저 예의를 지키고 매너있게 행동해야 한다. 예의와 매너가 없는 사랑은 폭력이다. 


- TODAY'S LESSON: 사랑의 전제 조건: 예의와 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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