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노동자 시위 TF팀

by 자치언론 파란

경계, 설희 디자인 경계


청소노동자 임금인상 시위 발발

공공운수노조 서울 지역지부(이하 지부)는 지난 3월 20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지역 대학 청소-경비-시설관리 노동자들의 총선 4대 정책요구안을 발표하였다. 이 총선 4대 정책요구안은 1. 용역-하청에 대한 원청 사용자 책임을 분명히 하며, 2. 근속•연차휴가 등 포괄적 고용승계 법제화, 3. 원청 시설 사용권 보장, 4. 샤워 시설 등의 휴게공간 개선, 5. 작은 사업장의 노동기본권, 6. 노동조합 할 권리 보장을 담고 있다. 여기서 총선 4대 정책요구안이 나오게 된 배경을 알아보자.










먼저 원청인 대학과 노동자와 대학 사이에 위치한 용역업체, 하청인 노동자가 있다. 지부는 서울지역 14개 대학사업장 용역업체들과의 집단교섭을 진행하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현재 기본급 1만 190원에서 270원을 인상하라는 권고안을 제시하였다. 용역업체 측은 합의를 위해 시급 270원을 인상하겠다는 의견을 밝혔으나, 지부는 물가상승률에 못 미치는 금액이라는 주장하에 월 2만 원의 식대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2월 20일 협상이 최종 결렬되었다.


협상이 결렬된 이유에 대해 양측의 입장을 살펴보자. 용역업체 측에 따르면 노동자 임금은 대학에서 지급하는 만큼 학교와의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며, 학부 등록금이 수 년째 동결되는 등 예산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무리한 인상을 요구하기 어렵다는 의견과 함께 내년에 이를 반영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부 측에 따르면 대학의 식대 동결로 저임금의 비정규노동자들은 현행 식대 월 12만 원, 즉 한 끼를 2,700원 남짓한 금액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히며 사실상 청소•경비 노동자들에게 식대 인상은 곧 인권이고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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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노동자 TF팀 학우들의 이야기

3월 말 청소 노동자분들의 교내 시위가 시작되자 학생들은 시위 내용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청소 노동자분들의 대우와 식대 가격을 알게 되었고, 그에 대한 심각성을 느낀 학우들은 4월 초 숙명 청소 노동자 임금인상 TF팀을 결성하였다. 학생들은 동아리와 에브리타임을 통해 숙명 청소 노동자 임금인상 TF팀을 구성하게 되었고, 2022 청소 노동자 시위 TF팀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곧바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 지역 공공서비스지부 박장준 조직부장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인터뷰를 진행하며 청소 노동자분들의 노동 환경과 강도와 더불어 현재 식대로 어떻게 식사를 해결하고 계시는지와 원청인 학교의 반응은 어떤 반응인지를 알아보았다. TF팀은 인터뷰와 더불어 재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참여 인원을 구하기 위해 에브리타임에 간략한 상황 요약과 함께 오픈채팅방을 만들어 재학생들이 제시하는 방향성을 들으며 작업을 진행하였다.


TF팀은 지속적으로 에브리타임에 글을 올렸고, 숙명여대 학우들이 모인 오픈채팅방의 인원은 대략 70명 이상이 모였다. 그리고 4월 23일 청소 노동자 TF팀은 청소 노동자 중간고사 간식 배부 행사를 도왔다. 그리고 5월 초 청소 노동자 노동환경의 실태를 제시하며 식대 인상 시위에 동참하는 대자보를 작성하여 교내 게시판에 부착하였다. 이와 더불어 TF팀에서는 서명운동을 진행하였다. 서명운동에 관해서는 에브리타임에 글을 올려 온라인으로도 서명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우들에게 홍보하였고, 5월 8일 학교 정문 앞에서 직접 학우분들에게 서명을 받으며 시위에 동참하였다. 학생 대표 1명은 같이 발언을 옆에서 하기도 하였고 위 시위 장면은 여러 방송사에 보도되기도 하였다. 언론의 주목까지 끌어낸 큰 행보였다.











학생들은 본인의 일이 아님에도 이렇게 열심히 곳곳에서 같이 투쟁하였다. TF팀에 있던 한 학우에게 물었다. 본인 일도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냐고. 학우는 답했다. 사실 남 일이 아니라고. 우리 모두 노동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노동자 권리 투쟁은 곧 나의 일이라고. 그렇기에 난 노동자 인권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요즘같이 본인 일도 챙기기에 버거워 힘겨워하는 시대에 사회를 크게 바라보며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위하여, 우리의 권리를 위하여 투쟁하는 모습이 숭고한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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