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은둔고수 양성 프로그램 Chapter. 4
네 번째 수업은 은둔형 외톨이 민간 지원 단체 ‘안 무서운 회사‘에서 근무하고 계신 활동가 분들이 진행해 주셨다. 사실 수업이라기보다는 재밌는 레크리에이션에 가까웠다. 네 차례 만남에도 불구하고 아직 서먹한 은둔고수들을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인 듯했다.
계획에는 없는 일정이었지만 반가웠다. 수업만 듣고 교류는 없어서 늘 아쉬움이 남았었기 때문이다. 각자의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듣고 싶었다. 입체적 인간으로서 서사 말이다. 그리고 바람은 이루어졌다.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장이었다.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고, 안타깝기도 했다. 어떤 분은 잘못을 해놓고 사과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정말 싫다고도 하셨는데 과거의 내가 생각나서 이입이 많이 되었다.
이날을 기점으로 은둔고수 분들이 많이 편해진 거 같다. 마음속에 있던 경계심이 허물어졌다. 타로에 이 활동을 통해 만난 인연들이 평생 갈 수도 있다고 나왔었는데, 처음으로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고 짧은 건 가봐야 알지만 예감이 나쁘지 않다. 서로 좋은 동료로, 친구로 오래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