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함이 주는 행복
내 나이 서른, 직장인 4년 차인 나는 하루에 9시간 일을 하고 있다. 가끔 야근을 하면 자정이 될 때까지도 일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게 된다. 나와 동일한 나이 때 사람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부분의 직장인이 나와 같은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일을 하고 나면 세상 떠나갈 듯이 지치고, 눈 뜨면 다시 일할 생각에 꿈에서도 일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정말 끔찍한 삶이다. 우리는 왜 이런 삶을 살고 있는가
나는 매일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은 열망 가득한 청년이다. 매사에 새로워야 하고 이해되지 않는 행동들을 하고 싶지 않았다.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들은 나에게 주는 영향이 약하고,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한 마음가짐은 나를 더욱 예민하게 만들었고 각박한 삶 속에서 불평불만만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이렇게 사는 삶이 맞는 삶일까 그리고 왜 나는 나 자신을 비난하고 있을까
오케이 라이프 : 소박함이 주는 행복
항상 새로워야 하고 의미가 있어야 하는가. 우리는 관점을 다르게 보면 삶의 시선이 달라 보인다. 사소한 행동 하나에 감사하고 지나가면서 내 앞에 스쳐 지나간 풍경과 모습들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내가 사는 삶이 어떻게 달라질까. 소박함이 주는 행복이라는 건 이런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오늘 나는 내가 계획한 다섯 가지의 업무를 다 마무리했어." "오늘도 내가 좋아한 사람에게 한 통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었어." 내가 했던 행동 하나하나를 떠올리며 기분 좋게 하루를 마감할 수 있다.
우리는 칭찬에 인색할지도 모른다. 학창 시절에는 선생님께 구박, 부모님의 잔소리 그리고 회사에서는 직장 상사에게 지적을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보니깐 우리는 이런 삶이 당연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며 칭찬은 멀리서 오는 것이 아니다. 나 스스로를 칭찬하고 사랑하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사랑할 수 있을까. 이제는 나만의 휴식터가 필요하다.
잠시 우리가 하고 일을 멈춰보자. 그리고 내가 나를 위해서 했던 가치 있는 일을 떠올려보자. 소박한 거라도 내가 놓치고 가는 것이 없는지 우리는 여유를 갖고 한번 돌아볼 때가 되었다. 오늘 일을 하지 않으면 어떤가. 내일 또는 1년 뒤에도 우리는 일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의 내 인생은 단 하루뿐이다. 이 하루를 놓쳐 나중에 후회할 일이 없도록 오늘 하루를 나 자신을 위해 행복하게 가치를 갖고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