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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mesNam Jan 16. 2021

내가 글을 쓰는 이유

작년 4월 브런치 작가 등록 이후 나의 여정

 현재 시각 12시 49분, 오늘은 금요일이고 나는 지금 노트북 앞에 앉아있다. 작년 4월에 브런치 작가 등록을 마치고 연말부터 부지런히 쓰면서 벌써 43번째 글을 쓰고 있다. 작가 소개에도 나와 있듯이 그날의 감성을 기록하고 싶어서 만든 "감성 창고", 자기 계발을 목적으로 쓴 "더 나은 오늘"을 중심으로 글을 쓰고 있고 상반기 안에 책을 출판하고자 기획하고 이제 실행에 옮길 일만 남았다. 


글을 쓰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요


 내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서이다. 평소 빠지기 시작하면 한 가지에만 몰두하는 성격으로 가끔 예민해져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뜻대로 되는 않은 상황에 대해서 답답해하고 스트레스받고 좌절해하면서 의욕을 상실하는 내 과거 모습이 떠오른다. 그러면서 당초 계획했던 일들이 하나씩 망가지기 시작하는데 1년이 지나고 돌이켜 보면 시작을 했으나 아무 소득 없이 끝나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초반에 열정이 끓어오르다가 여러 장애물로 인해서 쉽게 포기하고 좌절하는 모습이 보기 싫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았다. 


그래, 글을 한번 써볼까


 글을 쓰게 되면 머릿속에 생각만 했던 것들이 하나 둘 정리가 된다. 그리고 내가 쓴 글을 발행하기 전에 한번 더 읽어보고 회상해보며 생각을 했었구나 되새기며 기억 속에 명확히 저장된다. 상황에 따라 그때 그 감정을 그대로 표출하고 싶어 글을 쓸 때도 있다. 최근 내 모습을 보면 몰두했던 상황들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서 많이 답답한 상황이었고 그런 부분과 관련된 내용들의 글들을 발행하였다. 나를 잘 알고 있는 주변 지인들을 최근 내 글을 읽다 보면 한없이 밝았던 이 친구가 왜 이렇게 힘들어할까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오늘, 주중 업무를 마치고 최근에 내가 쓴 글들을 다시 읽어 보았다. 그냥 내가 이때 많이 답답했구나, 여유가 없었구나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다행히 오늘은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좀 더 여유롭게 다가온다. 그리고 내가 지금 왜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되었는지 생각해보고 마음을 가다듬는다.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나중에 쓴 글을 보면서 다시 마음가짐을 잡을 수 있는 것, 이것은 내가 글을 쓰고 있는 가장 큰 이유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글을 써보라고 적극 권유하고 싶다.


 12월부터 꾸준하게 쓴 글 덕분인지 구독자가 20명에서 50명으로 빠르게 증가하였다. 그리고 내 글에 '좋아요'를 클릭하면서 공감해주시는 분들도 확연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글 쓰는 재주 없이 내 감성, 내 생각 그대로 나열한 글이지만 끊임없이 공감해 준 구독자분들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회사 동료, 주변 지인들도 내 글을 몰래 들어와서 보고 있는 듯하다. "재미있게 글 잘 쓴다", "요새 글 잘 읽고 있어" 이런 말을 해주는 주변 지인 덕분에 끊임없이 글을 쓰고 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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