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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mesNam Jan 05. 2021

~로서

역할에 맞는 마음 가짐

지금은 새벽 6시 14분, 어제 한잔 마신 맥주 때문인지 술이 깨면서 잠도 깨진 것 같다.

다시 잠들까 했는데 문득 든 나의 생각을 글로 작성하고자 노트북을 켰다.

새벽 감성 감안하고 글을 읽어주시길 바라며...


요새, 내가 느낀 감정과 생각을 얘기하면 항상 2%가 부족한 느낌이다.

항상 열정적이고 최선을 다하려고 하지만 어딘가 부족한 이 느낌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하였다.

마치 어떤 느낌이냐면 '열심히'는 하는데 '잘'하는 느낌은 아닌 것이다.

그렇다는 건 내가 하는 활동에 대한 임팩트가 부족하다는 뜻도 될 수 있다.


나는 일을 할 때나 어떤 상황을 마주할 때 그동안 이 정도면 됐겠지 하고 판단하는 성향이 있었다.

사실 어떤 상황을 직면하면 어느 정도 선까지 행해야 하는가에 대한 부분은 지극히 주관적이다.

나는 그 주관을 바탕으로 항상 임해왔고, 그것은 지극히 개인주의적이었다.


사회생활을 하고 가족 또는 지인과의 공동체적 생활을 하면서 나의 행동은 상대방의 기대를 충족시키기도 했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나는 그동안 지극히 개인주의적이었기 때문에 사실 상대방의 기대를 충족한다는 생각보다도 나 자신이 만족하는 그 기준에 행동을 했다.


나는 그동안, 당연시하는 상황을 굉장히 싫어했다. 예를 들어, 아들이니깐 이렇게 해줘야 해. 남자 친구니깐 이렇게 해줘야 해. 회사에서 나의 직급에 따라서 이 정도까지는 해줘야 해. 이런 말들은 잔소리 같았고 듣기 싫은 말들이었다. 당연시하는 상황은 존재하지도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사실 지금까지는 이런 생활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이 들지 않았고,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자존감 높게 잘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제는 함께 만들어나간다고 생각하거나 사람과의 신뢰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개인주의적 성향은 깊이를 형성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물론, 당연시할 수는 없지만 사람의 마음이라는 건 상대방으로 하여금 기대심리가 존재한다. 나 또한, 돌이켜 생각해 보면 다른 누군가에게 어떤 행동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러지 않았다고 인정을 안 한 것뿐이었다.


남자 친구로서, 동생의 오빠로서, 아들로서, 회사 직책에 맞는 직원으로서 상대방이 기대를 하고 있는 책임감을 만족시킨다면 그들과의 두터운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기 않을까


"남을 탓하기 앞서 나만 잘하면 돼"라는 말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물론, 항상 기대감을 만족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과 행동들은 그들이 인지할 것이고 그것은 믿음, 신뢰로 이어질 것이다.


2021년은 새로운 활동들을 많이 기획하고 있다. 혼자 해결해나갈 수 있는 것도 있겠지만 같이 해야 만들어나갈 수 있는 부분도 존재한다. 개인주의적 성향을 잠시 내려놓고 누군가에게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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