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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mesNam Mar 07. 2021

일을 잘하는 직장인

어떻게 하면 직장 생활을 잘할 수 있을까

"열심히 하는 사람이 아닌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항상 마음속으로 외치는 말이 있다. 열심히가 아닌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을 언제나 굴뚝같다. 하지만, 오늘도 내일도 야근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있다. 부득이하게 야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지만 일을 잘한다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야근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실제 근무 시간은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6시 반까지지만 한창 업무량이 몰릴 때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고생이 많으십니다"


 그런 내 모습을 알고 있는 동료들은 회사 메신저로 고생이 많다, 점심을 먹고 하는가, 걱정 어린 시선으로 안부를 묻는다. 그런 말들은 때로는 위로가 되지만 일을 잘하지 못하고 있는 내 모습에 화가 나있다. 일을 잘했다면 내가 지금 이 상황을 마주하고 있을까? 나는 왜 이 정도까지밖에 하지 못할까 혼자 또 자책한다.


 근무시간이 길수록 일을 많이 가져갈수록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을 잘하는 사람일수록 근무시간이 짧을 것이다. 비록 내가 통계자료를 따로 뽑아보지는 못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일을 잘하는 정도와 근무시간을 보면 반비례 그래프가 형성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일을 잘하는 정도를 어떻게 향상할 것인지 고민하고 개선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일을 잘하면 그만큼 일이 몰려요"


 이렇게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내가 2017년부터 현재까지 3곳의 회사를 다니면서 느낀 점은 회사 내부에서는 사람마다 일의 할당량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일을 잘하는 사람한테 일이 더 주어지는 현상이 주로 발생한다. 첫 회사에서 우리 팀의 대리님은 일을 잘하는 사람이었다. 신속하고 경영진들이 원하는 느낌으로 모든 것을 만들어 내는 엘리트였다. 그렇기 때문에 사장님이 지속해서 업무를 던져주었고 일을 잘했지만 일의 양으로 인해 야근을 불가피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상황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정해진 근무시간 내에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것도 일을 잘하는 기준에 속한다. 물론, 불가피하게 어쩔 수 없는 상황은 생길 수 있겠지만, 이런 상황들을 컨트롤할 수 있는 힘, 그것이 또 하나의 일을 잘하는 사람의 특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일을 잘하는 사람이란"


1. 정해진 업무시간 내에 일을 마무리한다.

2. 이 일을 함으로써 회사에 주는 영향력이 높다.

3. 정해진 시간 내에 많은 업무를 수행한다.


 일을 잘하는 사람의 정의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정의는 위 세 가지라고 생각한다. 먼저, 정해진 업무시간 내에 일을 마무리해야 한다. 공장을 예로 들면 모든 제품에는 정해진 납기일이 있다. 그 납기일을 지키지 못한다면 사업에 영향을 끼친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을 엄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회사에도 정해진 업무시간이 있다. 업무시간에 맞게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회사에 주는 영향력이 높아야 한다. 매일같이 정시에 퇴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을 잘한다고 볼 수만은 없다. 상대적으로 단순하거나 쉬운 일들은 시간을 엄수하기 용이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하는 일이 회사에 주는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측정할 필요가 있다. 내가 담당하고 일이 잘못되었을 때 회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를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 답이 나올 것이다.


 세 번째는 몇 가지의 일을 수행하고 있는지이다. 일의 양이 적을수록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정해진 시간 내에 내가 수행하고 일이 몇 가지인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아직 업무시간 내에 여유가 존재한다면 한 가지 정도 더 해볼까라는 고민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그렇다면 한층 더 성장을 하거나 또 하나의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일을 "열심히"가 아닌 "잘" 하고 싶다. 누구나가 품고 있는 생각일지도 모른다. 일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먼저 일을 잘하는 사람을 어떻게 정의 내릴 것인지를 고민해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시간", "영향력", "양"으로 우선순위를 매겨보았다. 각자마다 생각하는 정의는 다를 수 있겠지만 앞으로 이 세 가지를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고 실천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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