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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브코스 Jun 09. 2020

더운 여름 한 줄기 빛, 감성 카페

알렉스 더 커피, 앤슬로, 가배도





땀이 삐질 흐르는 한낮.

에어컨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카페에서 ‘아아메’ 한 잔이면

그 어느 피서지가 부럽지 않다.

유난히 무덥다는 이번 여름, 

안전한 대피소가 되어줄 카페들만 골라 소개하려 한다. 







▶ 빈티지를 마시는 가게, 앤슬로



더운 날씨, 한눈에 딱 들어오는 심플한 간판이 눈에 띈다. 

소품샵 겸 카페답게 아기자기 놓인 식기들이 보기 좋다.

그에 비해 여유롭게 띄워진 가구들은 공간에 여유를 더해준다.


곳곳에 놓인 빈티지 제품들을 볼 수 있는데,

어두운 목제가구들과 옛 물건들이 꼭 할머니 집에 온 듯 정겹다. 

넓게 트인 창가로는 서울의 전경이 담뿍 담겨있다. 

창을 따라 쏟아지는 햇볕이 책을 읽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풍경을 선사한다. 

도심의 풍경을 곁들여 마시는 커피 한 잔이면, 이보다 더한 피서도 없을 법하다. 















▶ 정원 속 티타임, 알렉스 더 커피 성북점



조용한 성북동 골목 사이 근사한 정원을 가진 카페가 있다. 

작게 난 정원 담장을 에워싼 나무들은

드라마 속 나올법한 모습으로 살랑살랑 흔들리고 있다. 

정갈한 내부 인테리어와 따스한 조명이 반긴다. 

넓게 난 창을 통해 테라스를 바라볼 수 있는 자리는 단연 인기. 


사진 속 디저트는 찰리 초코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진한 초콜릿 맛이 이곳의 커피와 잘 어우러진다. 

정원의 모습을 두 눈 가득 담은 채 달콤한 휴식을 가질 수 있는 곳,

“알렉스 더 커피 성북점”이었다.













▶ 커피가 있는 섬, 가배도



말 그대로 ‘커피의 섬’이라는 뜻을 가진 가배도.

앤틱한 인테리어와 빈티지한 유리잔들이 그 이름에 걸맞게 어울린다. 

목재 바닥과 창살이 이곳의 감성을 한층 더 살려준다. 

은은한 조명까지 더해져 카페 곳곳에 동양적 미감이 가득 묻어난다.  


생크림과 바닐라로 만든 이탈리아식 푸딩, 판나코타는 이곳의 대표 디저트. 

작은 잔에 담긴 에스프레소를 부어 달콤 쌉싸름한 맛이 별미이다.

더위도 ‘싹’ 잊을 만큼 차분한 카페의 분위기가, 

시원한 여름밤을 닮아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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