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1일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민간 기업, 정부, NGO, 개인에 의해 접근성을 위한 노력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세계에 많은 당사자와 접근성 전문가들이 현재 기술을 접근성 관점에서 진단하고, 개선을 위한 의견들을 개진하고 있습니다. 하여 저희는 세계의 많은 아이디어를 통해 지금 우리 현재를 돌아보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여러분과 함께 찾으려 <글로벌 접근성 동향 리포트>라는 콘텐츠를 발행합니다. 특히 비교적 주목받지 못했던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의 접근성을 향한 노력도 소개할 것입니다.
<글로벌 접근성 동향 리포트>는 세계 민간 기업들이 기울이는 접근성에 대한 노력과 정부의 정책, NGO의 프로그램을 소개함은 물론 접근성에 대한 여러 오피니언을 요약/소개할 예정입니다. 이 콘텐츠는 격주에 1회 발행됩니다.
<글로벌 접근성 동향 리포트>가 여러분들의 접근성 개선 노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 2월 NVDA 2019.3.1 정식 버전이 배포되었습니다. 이번 2019.3.1 버전에서는 NVDA의 코드 베이스가 파이썬 2에서 파이썬 3으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코드 베이스 업데이트로 인해 파이썬 3의 많은 라이브러리를 사용할 수 있고, 성능 또한 향상되어 사용자에게 유용한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퍼포먼스 향상 역시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자세한 변경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파이썬 3으로 코드 베이스 이전
64비트 JAVA 지원:
64비트 JAVA Access Bridge와 통신할 수 있게 되어 64비트 기반의 JAVA 응용 프로그램 사용 가능
JAVA 기반 응용 프로그램의 입력 창에서 마우스 포커스를 탐색 객체로 이동 시 정확성 향상
스크린 커튼과 포커스 하이라이트:
스크린 리더 사용자의 정보 보호를 위해 화면을 가리는 스크린 커튼과 스크린 리더 포커스를 다양한 색상으로 강조해 주는 포커스 하이라이트 기능 도입
설정 > 비주얼에서 설정 가능
Handy Tech 점자 디스플레이 지원
점자 뷰어 추가:
NVDA에서 출력하는 점자를 화면을 통해 시각적으로 확인 가능
웹 페이지의 랜드마크 요소를 객체 탐색으로도 확인 가능
웹 페이지 브라우즈 모드(가상 커서)에서 “article” 요소 지원
브라우즈 모드 또는 텍스트 에디터에서 특정 위치 범위 지정가능(블록 지정의 확장된 개념)
이밖에 추가되거나 변경된 내용은 "NVDA 2019.3 업데이트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NVDA 코드 베이스가 파이썬 3으로 이전되었기에 NVDA Add-On 역시 파이썬 3으로 포팅되어야 합니다. 현재 많이 사용되는 주요 Add-On 중 많은 것이 포팅되었지만 아직 작업 중인 Add-On이 다수 있습니다. NVDA Add-On 파이썬 3 포팅 현황은 "NVDA add-ons and Python 3"을 참고하십시오.
NOTE: 현재 NVDA 2019.3.1 한국어 업데이트 문서는 번역 제공되고 있지 않습니다.
최근 Mozilla 재단의 Firefox 웹 브라우저가 73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저시력인을 위한 두 가지 접근성 기능을 새로 추가하였습니다. 새로운 접근성 기능은 글로벌 줌(Global Zoom)과 리더빌리티 백플레이트(Readability Backplate)입니다.
기존의 웹 브라우저는 현재 열린 페이지를 확대/축소하여 표시하는 기능을 제공해 왔습니다. 그러나 웹 페이지를 항상 크게 확대해 보아야 하는 사용자는 새로 여는 페이지마다 매번 확대 옵션을 적용해야 했기 때문에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Firefox는 글로벌 줌을 도입했습니다.
글로벌 줌은 그 명칭에서 짐작할 수 있듯 모든 영역에 확대/축소 비율을 미리 적용하는 것입니다. 글로벌 줌에서 확대 비율을 설정하면 설정한 확대 비율이 모든 페이지에 적용 됩니다. 글로벌 줌을 사용하려면 "메뉴 > 설정 > 일반 > 확대/축소"에서 확대 비율을 조정하십시오. 기본 값은 100%입니다. 페이지 전체 요소에 확대 비율을 적용할 것인지 텍스트에만 확대 비율을 적용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NOTE: 글로벌 줌과 별개로 기존의 보기 옵션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개별 페이지 확대/축소는 여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시력 사용자는 텍스트 가독성을 위해 윈도우즈에 기본 내장된 고대비 모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고대비 모드를 활성화 하면 Firefox는 웹 페이지의 백그라운드 이미지를 숨기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고대비 모드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는 백그라운드 이미지로 제공되는 정보를 읽을 수 없게 됩니다.
Firefox 73부터 고대비 모드가 켜져 있더라도 백그라운드 이미지를 숨기지 않는 리더빌리티 백플레이트가 도입되었습니다. 리더빌리티 백플레이트는 전경 텍스트와 배경 이미지 사이에 백그라운드 컬러로 블록을 배치하여 텍스트와 배경 이미지를 식별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제 사용자는 고대비 모드의 가독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백그라운드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맥 OS Visual Studio 2019 8.44 버전에서 시각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응용 프로그램에서 선택/해제 정보와 오류 요소 등 사용자가 확인해야 하는 정보는 색상으로만 정보를 전달하면 안 됩니다. 그러나 기존 맥 OS Visual Studio는 많은 정보를 색상의 차이로만 제공해 왔습니다. 이번 8.44 버전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고대비 모드 확장:
맥 OS에서 시스템 고대비 모드를 사용하더라도 각 응용 프로그램이 고대비 모드를 지원하도록 하는 것은 많은 부분 개발자에 달려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맥 OS의 Visual studio 2019 고대비 모드 지원이 확장되었습니다.
새로운 색상 팔레트 지원:
맥 OS Visual Studio의 오래된 색상 팔레트는 밝은 테마에서 명도대비가 낮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밝은 테마에서도 명도대비를 선명하게 만들어 주고, 고대비 모드를 지원하는 새로운 색상 팔레트가 이번 버전에 추가되었습니다.
Visual Studio에서 사용하는 아이콘 시인성 개선
경고 및 오류 표시 색상을 접근성을 고려하여 개선
자세한 내용은 "Accessibility Improvements in Visual Studio 2019 for Mac"을 참조하십시오.
IOT 디바이스 등의 개발 용도로 널리 사용되는 초소형 컴퓨터 라즈베리 파이에 운영체제 라즈비안(Raspbian)에서 오르카(Orca) 스크린 리더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르카는 리눅스와 솔라리스 사용자를 위한 스크린 리더입니다. 노음 재단(the GNOME Foundation)의 노음 프로젝트(GNOME Project)에서 개발하였습니다.
현재 라즈비안에 탑재된 많은 응용 프로그램들이 오르카와 호환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일부 응용 프로그램에서는 오르카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크롬의 경우 크로미움이 80.X로 업데이트 되면서 오르카와 호환됩니다. 라즈베리 파이 재단은 앞으로도 라즈비안과 오르카의 호환성을 개선해 나갈 것임을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라즈베리 파이 재단의 라즈비안 업데이트 노트를 참고하십시오.
NOTE: 라즈비안에서 오르카는 블루투스 오디오로 음성을 출력할 수 없습니다. 오르카를 사용하려면 HDMI 출력 포트 또는 3.5MM 오디오 출력 포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디지털 접근성에 대해 접근성 컨설팅 업체 및 개인이 참여하여 토론할 수 있는 포럼이 개설되었습니다. 플랫폼은 Whatsapp이며 그룹 이름은 "Global a11y consultants"입니다.
포럼의 목적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접근성 이슈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특히 WCAG 2.2와 WCAG Silver이 작업 중에 있고, 재화법 Section 508이 일부 개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신속한 정보 교류 및 의견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해당 포럼은 다음과 같은 이용 규칙이 있습니다.
다른 사용자에 대한 존중: 혐오 표현 등을 하면 포럼에서 강제 탈퇴
이미지와 영상에 캡션 제공
제품 광고 최소화
더 자세한 내용 및 규칙은 "Accessibility Consultants Discussion Forum"을 참고하십시오.
장애를 가진 사람에 대해 묘사할 때 일부에서 장애인은 욕구가 없는 사람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뷰티 산업처럼 특정 감각에 대부분 의존하는 영역에서 이러한 문제는 더욱 빈번합니다. 그러나 장애를 가진 사람 역시 다양한 욕구가 있는 한 존재일 뿐입니다. 시각을 사용할 수 없거나, 사용하는데에 어려움을 겪는 시각장애인도 자신을 꾸미고, 아름다운 옷을 입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시각 장애인이 스스로를 꾸미기 위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접근성이 충분히 갖추어지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시각장애인의 뷰티 제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접근성이 개선되어야 합니다.
뷰티 제품 판매 사이트의 접근성 보장:
많은 뷰티 제품 소매점들의 웹 사이트의 접근성이 좋지 않습니다. 키보드로 조작할 수 없는 컨트롤, 대체 텍스트 미제공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이로 인해 시각장애인은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없고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교환/환불하는 일이 잦습니다. 누구나 뷰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웹 사이트의 접근성을 개선해야 합니다.
자세한 설명 제공:
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곳에는 대체 텍스트로 제품을 설명하지 않거나, 너무 간단하게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고 있어 시각장애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없습니다. 만약 각 제품마다 제품을 설명하는 대체 텍스트를 1~2문장 정도 추가한다면 시각장애 고객도 원하는 뷰티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옷에는 사이즈, 재료, 색상 정보를 포함합니다.
제품 라벨의 점자, 큰 글자, QR코드 제공:
오프라인 매장에 진열된 제품 라벨에 점자와 큰 글자로 제품 이름과 주요 정보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일부 브랜드가 이와 같은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는 라벨에 Qr코드를 인쇄하여 자세한 제품 설명이 있는 웹 페이지로 이동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해당 페이지는 접근성을 준수해야 합니다.
직원에게 장애 이해 교육 제공
점포 접근성:
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점포에 휠체어가 접근할 수 있고, 다른 이동 보조기구 등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각 제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통로를 설계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Accessibility in beauty and fashion: What I want from brand in 2020 and beyond"를 참고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