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몽상하는 연필 Jul 29. 2015

잊는다는 것

"진정으로 위대한 것은 잊는데에서 온다"


1. 

 
어떤 책에서 읽었다.
 
 
'기억력이 좋다는 것은
 
훌륭한 일이다.
 
 
하지만  
 
진정으로 위대한 것은
 
잊는데에서 온다.'
 
 
 
2.
 
잊지 못해  
 
불행한 사람들이 많다.  
 
 
잊고 싶은 것이  
 
그때의 상대나 상황이 아니라  
 
그때의  
 
자기 자신인 사람이 많다.  
 
스스로를  
 
미워하게 된 사람이  
 

 
많다.
 
 
3.
 
누군가  
 
에밀 시랑에게 물었다.
 
"당신은 어제 무엇을 하며 보냈나요?"
 
 
에밀 시랑이 답했다.
 
"저는 저 자신을 견디어 냈습니다."
 
 
 
4.
 
잊지 못하면
 
견뎌내야 한다.
 
 
잊을 수 있는 위대함이 없다면
 
견뎌내는 지독함이 있어야 한다.  
 
 
사실 잊을 수 있다면
 
그건 상처가 아니겠지.
 
 
그래서  
 
내 곁의 꽤 많은 이들이
 
지독해져 가고 있는지도.
 
 
지독하게  
 
자신만이 느낄 수 있는  
 
스스로의 초라함을  
 
견디어 내고 있는지도.

이전 17화 낙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