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몽상하는 연필 Jul 29. 2015

처음의 마음이란

들어갈 때와 나갈 때 마음이 달라지는 것이 사람

처음의 마음을 그대로 유지 한다는 것,

정말 쉽지 않다.

들어갈 때와 나갈 때 마음이 다른 것이 사람이다.

내가 군대에 있을 때 기독교를 가면 초코파이를 줬고 천주교를 가면 메타콘이라는 아이스크림을 줬었다.

아이스크림에 이끌려 찾아간 천주교에서 인상 깊은 기도문 하나를 알게 됐다.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이라는 기도문이었다.

처음과 같은 마음을 유지하는 것, 그것은 아마 경건한 기도의식이 필요할 만큼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사족이지만 난 그 기도문을 열렬히 낭독해놓고 다음 주에는 떡을 먹으러 절을 갔었다.

처음의 마음은 정말 지키기 어려운 것이었다.

작가의 이전글 가을의 나라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