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웠던 그 날의 사천진 바다
강릉 사천진,
그 바다는 사나웠다.
지난 2014년 한 해,
마치 바다海 자를 쓰듯
강릉 겨울바다처럼
참 사나운 한 해였다.
철 지난 유원지의
해변처럼
누가 찾지도,
구태여 누굴 찾아가기도
마음이 동하지 않던 2014년.
2015년도 이제
절반이 훌쩍 지나갔는데
어쩐지
나는 아직도
누굴 찾아가기도
또한 누가 나를 찾아오기도
애매한
새벽 2시 같은 사람인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