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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상하는 연필 Jul 29. 2015

계절의 향

인간은 향에 무너지게 창조되었다.

인간은 향기에 무너지게 창조 되었다.


기억되어 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향기들이

났었는지.


나도 모르게

그리운

향들을

맡게 되면

여지없다.


무너진다.


철저하게.


몇 몇의 사람들은

계절을 탄다고 한다.


하지만

그 것은

계절을 타는 것이 아니라

계절의 향에

무너지는 것이다.


각자의

기억들로

휘청이는 거다.


그리고선

다들

잘도

일어난다.


계절의 향은

그리 오래지 않아

사라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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