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리우 「종이 동물원」, 그리고 깨달음
'날 이해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나도 아무것도 이해하질 못했고. 네 얼굴은 그 모든 게 진짜였다는 증거란다. 내가 꾸며낸 기억이 아니라는 증거. 나한테 마침내 이야기할 사람이 생긴 거야. (중략) 그런 네가 엄마한테 말을 안 하려고 했을 때, 또 너한테 중국어로 말을 못 걸게 했을 때 엄마가 어떤 기분이었을지 이해할 수 있겠어? 그때 엄만 모든 걸 다시 잃어버린 기분이었어.'
(「종이 동물원」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