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은 총기를 잃은 지 오래다
귀를 열게 할 것도 많지 않다
그런데도 나의 입은 그대를 부른다
도통 알 수가 없던 것이 요즘이다
매일 듣던 노래도
흥얼거릴 수조차 없게 되었다
취미가 호기심이던 자가
궁금한 것도 없어졌다
그게 다 그대 때문임을
얼핏 스친 그대 향기 덕에 알았다
알고 싶은 것이 그대 하나뿐이라
어느 것에도 동하지 못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