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by 허이든

비가 온 저녁

그 봄내음과 푸르름이 시리다

오직 떨어진 낙엽만이 나를 위로하는 듯하다


꺄르륵 소리 내며 휘날리는 달빛이

내 마음을 비춰

한껏 조롱한 뒤 떠난다


그렇게 흘러간다

내 두 눈 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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