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더카머

by 허이든

내 마음의 방에는

너무 많은 것들이 담겨있어

아무것도 없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차곡차곡 쌓인 먼지들이

아름답습니다만

누구에게도 쉬이 보일 수는 없습니다


나조차도 볼 수 없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그대가 문을 열 때면

황급히 닫는 척은 합니다만

사실 세심히 들여다봐주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그럼 오늘도 귀 기울여 주시리라 믿고

어렵게 고른 노래 한 곡 넣어두었으니

마음 편히 즐기다 가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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