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연못에는 노을이 지지 않는다
그대가 있기 때문에
그대가 거기서 날 바라보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흐드러진 벚꽃의 내음도 나지 않는다
물 위에 있던 오리도 제 자리를 찾아 떠났고
그늘을 그리우던 구름들도 비 내리러 나섰다
다만 나는 여기 앉아
혹여나 그대 모습 비출까
파도치는 마음을 다독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