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잠시 도시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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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내륙에 위치하는 큰 도시의 필수조건 중에 하나는 발달한 산업이라도 되는 것일까?
도시 주변에 발달한 공장지대를 걸어서 지나기 싫어서 다시 함께 걷던 일행들과 버스를 타고 말았다.
1~2유로면 10분 안에 갈 수 있는 못생긴 구간을 굳이 몇 시간을 걸려 걷는다는 것 자체가 의미 없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성모마리아를 걸고 성 야고보도 저렴하고 편리한 버스 시스템이 있는 줄 알았다면 그렇게 무식하게 걸어서 이 길을 가지 않았을 거라고 큰 소리로 외쳐주던 덩치 큰 바 주인이 또 생각나 혼자서 웃었다.
선원이던 시절 한국에도 가본 적이 있다며 유난히 반가워했었지.
딕은 영국으로 잘 돌아갔나?
버스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롭과 걸었던 지난 며칠을 회상해봤다.
꽤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비가 많이 오던 날 마을의 이름 없는 레스토랑에 들어가 값 싸고 푸짐한 점심을 코스로 먹으며 와인을 마신 날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오랜만에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그는 건축을 전공하는 학도답게 전통 한옥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나는 한옥이 얼마나 자연 친화적인 건물인지에 대해서, 온돌이라는 훌륭한 난방 시스템에 대해 설명해줬다.
그는 답례로 내게 영국은 국토가 섬나라일 뿐 아니라 그 안에 사는 사람들조차 하나의 떠다니는 섬이라는 말을 하며 영국인의 국민성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줬다.
뒤돌아보니 그와 함께 참 많은 풍경을 지났다.
넓은 평원을 가르는 길을 걷다가 길 한가운데서 그곳을 지나는 구름떼 같은 양들과 양치기 개, 이들의 주인을 만났을 때 롭은 내 마음을 읽기라도 했는지 유창한 스페인어로 말을 걸어 긴장을 푼 뒤, 사진을 찍어도 좋겠냐고 물어봐주었다.
사진도 사진이지만 조상 대대로 이 일을 하고 있다는 할아버지의 환한 웃음과 특별한 비밀통로라며 알려준 지름길 같은 정보는 그 없이는 느낄 수 없었을 기쁨이었다.
한참을 걷다가 지치면 우리는 바에 들려 맥주나 와인을 마시며 서로 그동안 이 길을 걸으며 했던 가장 바보 같은 생각이나 실현 가능 성 없는 꿈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일상으로 돌아가면 각자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이야기하곤 했다.
스페인어를 잘하고 어디 가나 붙임성 좋은 그와 함께하는 길은 편하고 즐거웠다.
문제는 같이 다니면 다닐수록 그에게 의존하는 내 모습이 종종 발견되곤 한다는 거였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짐을 챙겨서 잠든 롭에게 아무런 메시지도 남기지 않고 알베르게를 나왔다.
그리고 최대한 빠른 걸음으로 그곳에서 멀어졌다.
내가 이 길 위를 걷는 이유는 강해지고 홀로 서기 위해서이지 기댈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서가 아니었기에 내가 그에게 의존하려 하는 모습이 싫었다.
그 이유 하나면 충분했다.
빠른 걸음으로 한 시간 반 정도 열심히 걷고 나니 공장지대가 슬슬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곳의 버스정거장에서 알렉스, 루비를 비롯한 몇 명의 일행을 만난 것이다.
커다란 배낭과 지팡이를 든 순례자 차림으로 무리를 지어 공장지대를 걸어서 지나가기 싫다며 버스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나도 슬쩍 합류했다. 하루에 몇 대 없는 버스인데 혹시 놓친 것 아니냐며 다들 초조해질 무렵 반가운 버스가 나타났다. 버스비를 지불하고 커다란 배낭들은 앞쪽 짐칸에 놓고 뒤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아, 문명의 편리함이란!
버스가 도로를 달리는 유쾌한 속도만큼 롭 때문에 무거웠던 내 마음도 가벼워졌다.
모두들 신나서 알베르게는 지겨우니 호텔을 잡자고 수선을 피웠다.
모처럼 귀가시간 걱정 없이 도시에서 신나게 파티를 즐기며 밤을 불태우고 각자의 호텔로 돌아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은 채로 조용히 큰 침대를 독차지하고 잠들어보자는 것이다.
물론 루비와 알렉스 커플이야 자신들은 조용한 밤을 보낼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서로에게 음흉한 눈빛을 쏘아댔고 우리는 모두 낄낄 웃고 말았다.
일행 중 누군가가 싼 호텔을 안다고 해서 다 그쪽으로 가기로 했다.
모든 일이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면야 얼마나 좋을까마는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할 리가 있나.
버스에서 내려 힘들게 찾은 호텔은 싼 가격으로 유명해졌는지 이미 방이 없단다.
다시 한참을 걸어서 찾아간 곳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하는 수 없이 알베르게로 가야 하나 생각하는데 벌써 흥겨운 파티와 안락한 호텔에 대한 열망으로 마음이 달구어진 상태라 좀처럼 발길이 떨어지질 않았다.
하는 수 없이 예산을 초과하여 대성당 근처의 호텔에 방을 잡았다.
이제 해야 할 일은 세탁소가 문을 닫기 전에 나의 모든 옷, 침낭 같이 혹시 나쁜 벌레들이 숨어 있을 법한 물건들을 맡겨 드라이클리닝 하는 일이었다. 벼룩한테 물린 증상이 다시 보이기 시작해서 초기진압을 하기로 한 것이다.
내친김에 쇼핑도 하기로 했다.
수없이 땀에 절고 세탁하기를 반복해서 후줄근해진 옷을 벗어던지고 하루라도 세련되고 근사한 옷을 입기로 했다. 우선 숍들을 대충 둘러보고는 가장 마음에 드는 두 곳을 정해놓고 호텔로 돌아가 모든 짐을 싸서 나왔다.
그리고 한참을 고민 끝에 최종적으로 실용성과는 거리가 먼 고스 스타일의 옷을 골랐다. 쌀쌀한 날씨 때문에 모자와 스카프 같은 액세서리까지 샀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남아 있었다. 화장품이 없으니 맨얼굴로는 스타일이 완성될 수 없는 것.
그렇다고 화장품까지 사자니 이건 너무 초과지출. 우선 보따리를 세탁소에 맡기고 다시 시내를 돌아다니며 더 생각해보기로 했다. 화장품가게가 눈에 띄어 반가운 마음에 들어가 보니 가격들이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뜻이 있으면 하늘도 돕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스타일 완성에 대한 나의 간절함이 하늘까지 닿았는지 각 품목에는 테스터들이 얌전히 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음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얼굴에 화장품들을 ‘테스트’해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예 고스 의상에 걸맞은 무서운 화장으로 나가려고 했으나 얼굴까지 너무 강하면 사람들이 몰라보는 것은 둘째 치고, 자주 화장실을 들락거리며 메이크업을 손봐줘야 하는데 그러려면 정말 화장품을 사야 한다는 결론이잖아.
그냥 가벼운 스모키 화장에 진분홍 립스틱을 발랐다.
가벼운 향수를 뿌리는 것으로 단장을 마무리하고 가게를 나서는 발걸음도 향기만큼이나 가볍고 상큼했다.
예상대로 길에서 만나는 카미노 동료들은 나의 화려한 변신에 놀랐다는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다들 엄지손가락을 곧추세우며 윙크를 날리거나 눈이 휘둥그레져서는 쳐다봤다.
익살스런 표정으로 휘파람을 불어대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런 시선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으쓱한 기분에 어깨가 절로 펴지는 걸 보면 나도 어쩔 수 없이 남들에게 예쁘게 보이기 좋아하는 클리셰를 갖춘 여자였다.
한껏 좋아진 기분으로 신나서 돌아다니는데 낯익은 커플이 카페에 앉아 와인을 마시는 모습이 보였다.
“이바, 요나스, 아직 여기 있었구나!”
“세라! 무사히 왔구나. 오늘 너무 근사한데? 순례자 맞아? 어서 앉아.”
“하하, 어쩔 수 없었어. 벌레들 때문에 입던 옷까지 다 빨아야 했거든. 어쨌든 고마워. 그런데 사라는?”
“모르겠어. 어제 핸드폰으로 누군가와 몇 번이고 문자를 주고받는 것 같더니 어디론가 황급하게 떠나더라고.”
“무슨 일일까?”
“모르지. 무슨 일 있는 거 아니냐고 물어도 그냥 괜찮다고만 하니 더 캐물을 수도 없고. 별 일 아니면 좋겠는데.”
“그러게. 뭐 괜찮다고 했으면 괜찮은 거겠지. 그나저나 여기는 언제 떠나?”
“내일이면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야 해.”
“벌써?”
“그러게 벌써 휴가가 다 끝나버렸지 뭐야. 쉬지도 못하고 바로 모레 아침에 일하러 가야해. 대신 내년에 또 휴가 내서 이곳에서부터 시작해서 산티아고를 향해서 걸어가야지.”
“일하러 돌아갈 준비는 됐고?”
“되긴. 그런 건 준비가 되어서 하는 게 아냐. 그냥 무조건 가야 하니까 가는 거지. 하지만 또 생각해보면 이렇게 늘 떠돌아다니며 뭘 해야 할지 결정하는 것보다 규칙적인 생활과 편한 침대가 기다리는 집으로 어서 돌아가고 싶기도 해.”
이바와 요나스는 나를 그들 휴가의 마지막 만찬에 초대해줬다.
정해둔 레스토랑이 있다는데 아직 저녁식사를 하기에는 일러서 우선 카페에서 나와 돌아다니다가 가기로 했다. 걷다보니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들려온다.
발길이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향했는데 다가가 보니 집시 무리가 악사들이 연주하는 경쾌함 이면에 구슬픔을 간직한 그들 특유의 음악에 맞춰 현란한 색과 무늬로 장식된 커다란 치맛자락을 펄럭이며 군무를 추고 있었다. 주위에는 벌써 구경꾼들이 모여들어 장단에 맞춰 박수를 치고, 그녀들이 허리와 몸을 돌리면 펼쳐져 함께 춤추는 치맛자락을 따라 내 마음도 함께 빙글빙글 돌았다.
얼마간 어지럽게 돌던 마음이 갑자기 멈추더니 바르셀로나에서 만났던 집시여자를 떠올렸다.
그녀는 떠날까 말까 망설이는 내게 운명을 거스르지 말고 어서 떠나라고 했지. 길에서 이상한 것들을 만나게 되더라도 무서워말고 있는 그대로를 믿으라는 말도.
바르셀로나를 출발해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의 여정이 머리에서 영화처럼 흘러갔다.
일상이었다면 자주 만날 수 없었을 활짝 열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 그간 내가 보아온 것과는 전혀 다른 이국적인 풍경들, 내 안의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지던 소리들, 무거운 배낭 때문에 감수할 수밖에 없는 육체적인 고통과 그로 인한 정신적인 번뇌, 그동안은 한 번도 소중하다고 생각하거나 중요하다고 느낀 적이 없는 존재들에 대한 새로운 자각, 남들에게는 함부로 말해줄 수 없는 그림자나 박제된 여우와의 대화 같은 것들이 제멋대로 떠오르더니 다시 집시의 음악에 맞춰 저희들끼리 군무를 췄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 길에서 2주 조금 넘은 정도의 시간을 보냈을 뿐인데도 이렇게나 많은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새삼스레 놀라웠다.
여전히 시간이 좀 남아 근처의 타파가게에 들려 화이트와인과 함께 생선을 통째로 튀겨낸 타파와 오징어, 양파가 튀겨진 타파스를 먹었다. 보기에는 별것 없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아삭한 튀김옷 속으로 싱싱한 재료의 질감에 감칠맛까지 살아있어서 깜짝 놀랐다. 비좁고 기다란 가게였는데 꽤 유명한 곳인지 벽에는 오래된 사진부터 얼마 전에 뽑은 사진까지 다양한 유명인사의 사진들로 빼곡했다. 음식이 들어가기 시작하자 위는 그제야 배고픔을 감지하고는 음식을 더 넣어달라고 요구했다.
따로 어디 갈 것 없이 그냥 이곳에서 배를 채우고 싶다는 유혹을 간신히 뿌리치고 우리는 좁은 골목의 테이블이 몇 개밖에 없어 작지만 그만큼 아늑한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와, 이런 근사한 곳은 어떻게 찾았어?”
“그냥 하도 골목골목을 쑤시고 돌아다니다 보니 발견했는데, 왜 그런 곳 있잖아, 그냥 느낌이 딱 오는 곳.
그래서 첫날 저녁을 먹어봤는데 끝내주더라고. 너에게 맛도 보여줄 겸 이곳에서 마지막 밤을 장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랬구나. 이거 영광인걸. 어디 그럼 음식 맛 좀 볼까?”
독일인 과학자 커플은 나에게 어떤 음식을 먹고 싶은지 이것저것 묻더니 와인과 음식을 척척 주문해줬다.
레드와인이었는데 백년이 넘도록 이 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는 방식으로 담군 특별한 와인이라고 했다.
그런 이야기를 안주삼아 마셔서인지 햇수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와인에서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깊은 맛이 났다.
조금 뒤에 코스별로 나온 요리들은 하나같이 가정의 따뜻하고 정감 있는 맛을 간직했음에도 불구하고 세련미가 가미되어 일품이었다.
물론 오래된 가게에서만 느낄 수 있는 세월의 흔적과 그간 이곳을 찾아들었을 수많은 사람들의 기운이라는 요소가 맛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음에 대해서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으리라.
깊은 밤, 정다운 커플과 함께하는 일품 스페인 저녁식사는 달콤한 디저트 와인으로 마무리했다.
포만감으로 행복해진 세 순례자는 다시 도시의 거리로 나왔다. 축제기간이라고 곳곳에 흥겨운 음악과 춤추는 사람들로 밤거리가 북적였다.
우리도 신나서 몇 군데에 끼어들어 함께 축제를 즐겼다.
그런데 이런 흥겨움에 찬물이라도 끼얹으려는 듯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놀란 사람들은 모두 천막이 쳐진 선술집으로 모여들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른 순례자 무리들도 만날 수 있었다. 이윽고 이바와 요나스는 내일 이른 일정 때문에 들어가겠다고 하는데 나는 무언가 아쉬움이 남아서 다른 순례자 무리로 합류했다.
오랜만에 축제의 자유를 만끽하게 된 순례자 무리는 다른 일행이 있는 곳으로 가자며 일제히 가까운 술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롭을 볼 수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다가가 말을 걸고 싶었지만 그는 우리에게 건성으로 인사하고 바텐더 아가씨와 스페인어로 대화를 나누며 그녀를 유혹하는 데 열을 올렸다.
물론 스페인어를 알아들을 수 없었으므로 진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높아진 웃음소리와 과장된 몸짓, 갸름한 얼굴에 깊고 짙은 눈이 매력적인 바텐더 언니의 표정과 웃음소리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순간 아침에 아무 말도 없이 그냥 혼자 무작정 걸어와서 미안했던 마음이 싹 사라졌다.
그런데 그 마음 위로 무언가 괘씸하다는 느낌이 치밀어 오르는 것이 아닌가.
다른 사람들과 유쾌한 대화를 나누면서도 이따금 나의 시선은 여전히 과장스럽게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로 스페인 여인을 유혹하는 롭에게 머물곤 했다. 그러면 그럴수록 나는 다시 시선을 유쾌한 대화로 고정시키려고 노력하며 달콤하고 상큼한 보드카 오렌지로 손상된 기분의 틈을 메우려했다. 그리고 때때로 호쾌하게 소리 지르며 사람들과 둥글게 선 채로 한 손에는 레몬을 한 조각씩 들고 데킬라를 들이켰다.
밤은 깊어지고 이제 무리는 각자의 호텔로 흩어졌다.
나와 호주에서 온 애나와 롭, 그리고 그의 매력적인 바텐더 가브리엘만이 끝까지 이 밤을 즐기겠다고 어디론가 걸어갔을 뿐이다. 원래는 춤을 출 수 있는 클럽에 가고 싶었지만 나나 가브리엘을 제외한 사람은 여전히 순례자 차림이었으므로 결국 우리의 종착지는 또 다른 술집이었다.
손님이 거의 없었기에 우리는 기분을 내자며 맘씨 좋은 주인장에게 춤추기 좋은 노래들을 엄선해서 신청했다. 그러자 그럴싸하게 클럽 분위기가 났다.
이번에는 위스키 칵테일을 마시기 시작했다. 알코올의 힘과 흥겨운 음악은 사람들을 하나 둘 씩 춤추게 했다. 나도 신나서 같이 춘다. 아까까지 신경 쓰이던 롭은 이제 눈에 보이지도 않았다. 지금 이 순간에는 음악이 있고 술이 있고 내가 춤을 출 뿐이다. 온 몸의 아드레날린이 솟아 구석구석 퍼졌는지 나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졌고, 이런 내가 맘에 들기라도 했는지 온 세상도 빙글빙글 아름다운 빛깔로 나와 함께 춤을 췄다.
to be continued.....
******* 이 글은 픽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