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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재 May 03. 2020

영국 산업혁명 시대의 로맨스

BBC 드라마 <남과 북>


 

<남과 북>은 영국 산업혁명과 로맨스를 다룬 BBC 드라마로, ‘빅토리아 시대의 제인 오스틴’이라고도 불리는 엘리자베스 개스켈(1810~1865)이 쓴 동명의 사회소설이 원작입니다. 2004년 방영 당시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었을 정도로 화제였는데, 특히 남자 주인공 ‘존 손턴’을 연기한 배우 리처드 아미티지가 절절한 눈빛 연기로 주목받았어요.


남부의 시골마을에서 살던 ‘마거릿 헤일’(배우 다니엘라 덴비-애쉬)이 부모님과 함께 북부의 공업 도시로 이주하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마거릿은 면화 공장을 운영하는 냉철한 사업가 ‘존 손턴’과 공장 지대 사람들을 만납니다. 아름다운 자연으로 둘러싸인 고향과 상반되는 도시에서 자본가와 노동자의 계급 갈등, 하층민의 가난과 아픔을 가까이에서 보고 느끼게 되지요. 마거릿과 존은 서로를 향한 오해와 편견을 걷어내며 사랑에 빠집니다.


공장 노동자와 스스럼없이 친구가 되는 마거릿, 공장 파업으로 소용돌이치는 현장에서도 용기 있게 발언하고 행동하는 마거릿, 가슴 아픈 상실을 겪어내고 자기 인생을 살리라 결심하는 마거릿… 주체적이고 용감한 마거릿의 행보도 멋진 드라마입니다. (특히 <오만과 편견>이나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보시길 권합니다!)


사진 출처: <남과 북> DVD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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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는 '시간'을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했습니다.

좋으니까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재미있게 본 콘텐츠들을 틈틈이 소개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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