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아빤 꿈이 뭐였는데?
먼 꿈?
그냥, 젊었을 때 되고 싶었던 거
그런 거 없다
어떻게 없었노? 꿈이 있었겠지. 뭐였는데?
몰라. 없다
찬란했던, 빛이 반짝거렸던 당신의 시절
무엇이 하고 싶었을까?
무엇이 되고 싶었을까?
흑백 사진 속 젊은 당신은
세상 누구보다 환하게 웃고 있다
많은 꿈이 있었겠지
많은 꿈을 꾸었겠지
그저 궁금했다
그 싱그러운 시절 가슴 한켠 무엇이 가득했는지
친구들과 담벼락에 둘러앉아 어떤 얘기를 했는지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어디로 향하고 싶었는지
난 궁금했을 뿐이다
모른다는 대답 한마디 속 숨어있을 수만 가지의 꿈
어쩌면 단 하나일 수도
언젠가는 말해줄 수 있을까
언젠가는 들을 수 있을까
당신도 한때 꿈 많은 청년이었다는 것을
잊지 않으리
꼭꼭 눌러 담아 기억하고 있으리
당신의 꿈이였을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