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동안 모두 24편의 글을 썼다. 목표로 했던 30개를 다 채우지는 못했지만, 매일 글감을 생각하고 무언가를 써보려는 노력을 하면서 사용하지 않던 근육이 훈련되고 있음을 느낀다.
글쓰기를 하면서 이전에 비해 달라진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쉽게 지나갈 만한 사소한 에피소드를 가지고 스토리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나의 이야기를 쓰다 보니 어렴풋이 알던 나의 정체성, 성격, 관심사가 좀 더 확실하게 보인다.
그때그때 찍기만 하고 묵혀두었던 사진첩을 찾게 되었다.
맞춤법에 신경을 쓰게 된다.
브런치를 개설했다.
기왕 시작한 거 앞으로 꾸준히 써봐야겠는데, 글을 쓰면서 부족함을 느꼈던 부분도 많았다. 그래서 드는 생각은 이런 것.
다른 사람의 글을 읽으며 구조와 표현을 배워야겠다.
작가들의 글쓰기 강좌를 들어야겠다.
매일은 아니어도 횟수를 정해놓고 글을 써야겠다.
생각이 드러나는, 조금 더 긴 글을 써야겠다.
지금까지 쓴 글에서 나는 주로 '나의' 이야기를 했고, 음식에 대한 내용이 많았고, 대화와 표현에 대해 이야기했다. 주로 내 이야기를 글로 썼지만, 오픈된 공간에 글을 올리다 보니 나를 드러내지 않도록 조심하며 썼던 것도 사실이다. 조금씩 나의 생각을 담은 깊이 있는 글도 시도해볼 생각이다.
<Thanks to> 한 해를 재미있는 경험으로 채울 수 있게 해준 '경험수집잡화점'에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