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효봉 Jun 29. 2015

사랑하는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순간 생각해야 할 두 가지, 사랑과 죽음


우리는 사랑하며 살아갑니다.

사랑이 너무 좋아서 그 사랑이 영원하리라 착각하며 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언젠간 이별입니다.

죽음을 앞두면 비로소 깨닫습니다.

영원한 건 없다는 것을.


내 아이를 바라볼 때도 눈 앞에

사랑만 떠올리지 마세요.

언젠가 맞이할 죽음도 겸허히

함께 받아들여야 합니다.

사랑과 죽음을 함께 생각할 때

진정한 부모 마음이 생깁니다.

욕심으로 아이를 다그치지 마세요.

죽음 앞에 욕심은 부질없습니다.



아이에 대한 사랑은 행복으로 이어져야

의미가 있습니다.

머나먼 미래의 행복을 꿈꾸지 말고

가까운 행복을 믿으세요.

그렇게 행복하게 살아야 사랑이 증명됩니다.


내 아이를 위해 뭐든지 할 수 있다면

지금 당장 자신부터 바꾸세요.

변화는 항상 나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바뀌면 사랑도 죽음도 삶의 과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사랑을 떠올릴 땐 죽음을 잊지 마세요.

죽음 앞에선 사랑을 꼭 간직하세요.


그렇게 우리는 가을처럼 살아가야 할 뿐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작가의 이전글 어느 맑은 날의 생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