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의 그림일기
아빠 출장 간 날과 영어교실
[아들의 일기]
두번째 컷 실사 버전
어제 쓴 일기대로 잠깐 출장을 나와있다. 밤이 되자 그림일기를 보내온 아들. 요즘은 컸다고 엄마나 아빠가 집을 비워도 의젓하게 혼자 잘 있으니, 아빠 기분 좋으라고 쓴 듯한데...
얼마 전엔 아내가 해외출장을 간 적 있다. 그동안 나는 아내를, 아들은 엄마를 그리워했다. 그리움을 달래려 (아내가 싫어하는) 배달음식을 시켜 먹고 밤늦게까지 (엄마가 싫어하는) 게임하고 그랬는데...
아빠 출장 땐 엄마의 지휘아래 정시 취침 정시 기상 모드로 생활하겠구나. 아들아.
[번외 편: 엄마의 일기]
풍선 배구용으로 사용중인 아이스크림 풍선영어를 전공한 아내는 가끔 학원을 열면 잘 가르칠 것 같다고 말한다. 나는, 학원은 아이들을 상대하는 업종이 아니고 부모를 상대하는 업종에 가깝다고 말한다.
"그래서 뭐, 내가 학부모들을 제대로 응대 못한단 거야?"
"... 그만큼 어렵단 거지. 뭐."
어쨌거나 고선생 영어교실은 내용은 충실하지만 유일한 학생인 아들은 불만이다. 그래서 수업 후 풍선배구를 같이 하기로 한 모양이다. 일기를 보니 아들은 또 혼났을 듯한데?
자식을 직접 가르치는 건 어려운 일임을 고선생 영어교실은 여실히 보여준다. 아무쪼록 영어교실의 건승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