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맹렬한 태양 아래
어느새 미라가 될지도 모를 일
인내는 쓰고 열매는
아프다
여기저기 가시가 돋은 내 청춘은
아직 오래 견뎌야 한다는 걸 알고 있는데
참아도 참아도 목이 마르고
사랑의 단비는 내려주질 않는다
검은 저녁 사막의 추위가
나의 유일한 피난처
단 하루 피운 불꽃 지난한 생을 사르고
별밤에 피운 향기 천 리를 가는데
하늘에 닿으려나 나의 기도는
사나운 모래 폭풍에 흩어지려나
소중한 가치들을 죽는 날까지 지키다 가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