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게 찾던 물건이
바로 내 손에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의 기분처럼.
지금 이 시절도 세월이 지나 돌아보면
웃음을 자아낼 것 같습니다.
다 쥐고서도 그토록 애를 태웠구나,
갖고 있었으면서도 그 가치를 몰랐구나 하면서
허탈한 웃음을 터뜨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송정림의 에세이.
<감동의 습관>에 나온 구절입니다.
행복할 때 행복하다는 걸 깜빡 잊고,
사랑하면서 그게 사랑인 줄 모르고
이미 가졌으면서도 애타게 찾는 우리.
잃어버린 게 아니라, 잊어버린 건 아닌지 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