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림없이 우리들은 다른 것과 자신을 비교하고,
또 자신을 다른 것과 비교하도록 생겨먹었기 때문에
행복이나 불행이라는 것은,
결국 우리들이 자신을 비교하는 대상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이라네.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서간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나온 ‘베르테르’의 말입니다.
우린 종종 옆 사람과 일의 결과를, 겉모습을,
행복의 정도를 비교하기도 합니다.
내가 갖지 못한 것을 타인은 가지고 있을 거란 생각.
나보다 더 행복할 거란 생각.
끊임없는 비교가 불러온 ‘환상’일지도 모릅니다.
+) 괜히 속이 상한 이유.
입안이 씁쓸한 이유.
불안하고 초조해지는 이유.
스스로 불행하다 여겨지는 이유.
어쩌면 자꾸 그 사람과 나를 비교해서 아닐까요?
나보다 몇 발 더 앞서있는 그 사람을 보며
난 아직 이만큼밖에 못갔는데,
그 사람은 저만큼이나 갔구나...
이런 비교가 내 일상의 독이 된 적은 없는지요.
그저 방향이 다른 것 뿐일지도 모르겠어요.
몇 발 더 앞서있다고 해서,
그걸 '행복'이라고 단언할 수 없듯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