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지 않소.
그리지 않고서는 못 견디겠단 말이오.
물에 빠진 사람에게 헤엄을 잘 치고 못치고는 문제가 되지 않소.
우선 헤어 나오는 게 중요하지.
그렇지 않으면 빠져 죽어요.”
서머싯 몸의 소설 <달과 6펜스>에 나오는
‘스트릭랜드’의 말입니다.
마흔 살의 평범한 가장이었던 그는
꿈꿔왔던 예술을 하기위해,
넉넉하고 안락했던 삶을 포기합니다.
현실에 안주하고 물질을 쫓기보다는,
스스로의 열정과 신념에 따라 사는 삶을 더 원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