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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탓이 아니야 / 레이프 크리스티안손

by Olive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있었던 일?

그건 내 탓이 아니야.

난 겁이 났어. 말릴 용기도 없었고

그래서 그냥 보고만 있었어.

시작한 건 내가 아니야.

다른 애들이 먼저 그 애를 때렸어.

그냥 별 뜻 없었어. 모두가 때렸거든.

내 탓이 아니야.

정말 내 탓이 아닐까?


레이프 크리스티안손의 <내 탓이 아니야>에 나온 내용입니다.


한 아이가 얼굴을 가린 채 울고 있습니다.

그 아이를 둘러싼 다른 아이들은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내 탓’이 아니라고 변명합니다.


이 책의 또 다른 제목이기도 한 ‘책임에 대하여’.....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먹먹해지는 이유를,

답답해지는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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