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을

- 김현철

by Olive

(# 이런 생각, 이런 경험이 있었기에 이런 가사가 나왔겠다...

상상해보며 쓴 이야기(픽션+에세이), 혹은 감정들의 나열입니다.)




지금 나도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술에 취한 건지,

자꾸 떠오르는 그녀를 잊고 싶어선지,

나 혼자서 농담을 하고,

우습지도 않은 우스갯소릴 늘어놓고 있다.


이제 괜찮냐는 친구들 말에,

사람이 만나다 헤어질 수도 있는 거라며,

생각보다 아주 잘 살고 있다. 큰소리 쳤는데,

한참을 웃던 나는...

지금 바보처럼, 눈물을 보이고 있다.


횡설수설 대는 내 말에 황당해하던 친구들은

내가 왜 이러는지,

이유를 궁금해 했다.


나도 그 이유가 궁금하다.

내가 왜 이러는지,

왜 또 갑자기 울컥하는지...

설명하고 싶지만, 정리가 되질 않는다.


그녀에게 많이 의지했다.

맥없이 넘어지는 순간마다

굳이 일어나지 않아도 괜찮다고 해줬고,

내 부당함에 더 억울해하며,

용기를 낼 수 있게 도와주던 그녀...

언제나 내 편이 돼주던 그녀였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더는... 내 곁에 없다.


가장 자신 없었고,

죽을 만큼 하기 싫었던 ‘이별’을,

끝내 우리가 하고 말았다.


우리만큼은 남들과 다를 거라고 믿었다.

이런 나의 믿음에 그녀가 말했다.

남들과 다르다.

우린 좀 더 특별하다는 생각이 독이 된 것 같다고.

매일 특별할 수 없었던 나는,

점점 시들어갔고, 지쳐갔다고...


내 마음은 그게 아닌데,

사실 그런 뜻이 아닌데...

해명할 기회도 없이, 그녀는 내게서 멀어져갔다.


너무 답답해서 아무 말이라도 해야겠다.

친구들이 묻는다.

정말 괜찮은 거냐고...


아니,

나는 지금 미칠 것만 같다.


https://youtube.com/watch?v=lS0IHkmmDXI&feature=share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들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