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연
(# 이런 생각, 이런 경험이 있었기에 이런 가사가 나왔겠다...
상상해보며 쓴 이야기(픽션+에세이), 혹은 감정들의 나열입니다.)
그 사람은
친구의 곁에서 웃고 있었다.
특별한 사람이라며,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친구는 내게,
그 사람을 소개하고 있었다.
축하해줘야 하는데,
두 사람이 하는 얘기에
나도 따라 웃어야 하는데,
자꾸만 목이 메여,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 사람이었다...
우연히 마주치면,
온 종일 그 사람 생각에,
내 하루를 뒤죽박죽으로 만들던 사람.
어느새 커져버린 마음을 어떤 말로 전해야할까.
밤새 뒤척이게 만들던 사람이었는데...
이젠 이 모든 게,
아무 소용없어졌다.
그의 앞을,
그의 곁을 지나면,
아직도 세상은 온통 그 사람뿐인데,
이제 나는 그 어떤 목소리조차 낼 수가 없다.
그저 스치는 순간인 것처럼,
그가 나에게 인연이 아닌 것처럼,
숨죽인 채, 내 마음을 비워내야 하는데...
큰일이다.
내 눈은 자꾸만 그 사람을 쫓고 있다.
또 서성이게 되고,
또 망설이게 되고,
어딘가 고장 난 것처럼, 내 마음을 멈출 수가 없다.
혹시 이 기다림이,
이 그리움이,
그 사람에게 닿을까봐
내 마음 들릴까봐 겁이 나면서도,
나는 계속 그 사람을 찾고 있다.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것도 괜찮다고.
그의 눈이 다른 사람을 보고 있어도 괜찮다고.
미련하게도, 이게 내가 하는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다.
다만 어디선가 그 사람이 내 마음을 듣게 된다면...
제발 멈출 수 있도록,
이제 그만 지울 수 있도록.
차라리 날,
모른 척 해줬으면 좋겠다.
https://youtube.com/watch?v=Xq18IhDeAwQ&feature=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