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림
(# 이런 생각, 이런 경험이 있었기에 이런 가사가 나왔겠다...
상상해보며 쓴 이야기(픽션+에세이), 혹은 감정들의 나열입니다.)
그녀는 참 이기적이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던 사람.
사랑은 언제든 다시 할 수 있지만,
기회는 언제 또 올지 모르는 거라며,
사랑보다 꿈이 더 눈부신 거라고 말하던 사람이었다.
그렇게 그녀는 이별을 말하며,
그 어느 때보다 환하게 웃어보였다.
웃는 그녀가 나를 더 힘들게 했다.
우리의 헤어짐이 어쩔 수 없는 거라며,
그동안 쌓아왔던 우리 사랑을
참 쉽게도 말하는 그녀였다.
많이 사랑한 만큼, 그녀가 많이 미웠다.
미운 감정이 가득 쌓여 그녀의 마지막 모습은
절대 보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어느 새 나는,
공항에 와 있다.
기어코 나를 떠나버린 그녀의 뒷모습.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사람들과 뒤섞여 있었지만,
나는 한눈에 그녀를 알아볼 수 있었다.
손을 흔들며 배웅하는 그녀의 가족이 보였다.
잘 다녀오겠다며 인사하던 그녀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아무 미련 없이, 떠나버렸다.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너의 꿈을 응원한다고 말할 걸...
도착하면 마지막으로,
잘 왔다는 전화 한 번 달라고, 담담하게 웃으며 보내줄 걸...
뒤늦게 이런 후회가 찾아오는 걸 보니
우리 정말, 헤어졌나보다.
그녀는 벌써 내가 없는 하루가 익숙해 보였지만,
난 아직도 낯설기만 하다.
습관처럼 알고 싶던 그녀의 안부가 궁금하고,
그녀가 했던 말들 때문에 서럽기도 하다.
나보단 하늘에 더 가까이 있는 그녀가,
기도라도 해줬으면 좋겠다.
그녀에게 무관심해질 수 있게,
더는.. 떠올리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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