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하나의 문제를 풀기 위해 깊은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들 가운데 한 시종은 부드럽게 그의 입과 귀를 두드리며
그를 사색으로부터 깨어나게 했다.
그는 문제를 풀기 위해 생각만 했을 뿐이었다.
18세기 영국의 정치현실을 풍자한,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입니다.
‘하늘을 나는 섬’에 도착한 ‘걸리버’는
늘 사색에만 잠겨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겼어도
그저 사색으로만 그치는 사람들을 이상하게 여기죠.
책상에 앉아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