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요, 그래도 살아야지요!
운명이 우리에게 주는 시련을 끈기 있게 참으며 살자구요.
지금이나 나이를 먹은 후나 쉬지 않고 일하다가,
우리들의 시간이 오면 기꺼이 죽음을 맞이하고
우리에게 고통스러웠던 것에 대해 이야기해요.
안톤 체호프의 희곡 <바냐 아저씨>에 나온
‘소냐’의 대사입니다.
책 속의 인물들은 마냥 한 자리에 묶인 듯,
늘 똑같은 일상을 살아갑니다.
그들에게 이런 고립은 고독과 무력감만을 안겨주었죠.
하지만 ‘소냐’는 말합니다.
‘절망을 털어내려면,
이전과 다름없이, 똑같은 오늘을 사는 것’이라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