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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자 Apr 15. 2024

빨래

빨래


가녀린 가지 가득 과실이 영글었다

저마다 풍기는 향도, 크기도 다른

축 처진 가지에 탐스럽게 열리었다


수확하는 이들의 표정은 밝지 않다

근심과 걱정으로 격정의 한 주를 보내고

축 처진 어깨로 무거운 열매를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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