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사전]으로 글을 씁니다.

6편, "가능", "가능성"

by 설원
6화_가능, 가능성.JPG


"가능" : 할 (될) 수 있음.

"가능성" : ①할 (될) 수 있는 성질. ②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성질이나 정도

국어사전 여섯 번째 페이지에서 선택한 단어는 "가능"과 "가능성"이다. 6페이지 중에 "가능"과 "가능성"을 선택한 이유는 의미를 봤을 때 내가 쓰는 표현들이 이상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거기에 가능과 가능성은 같은 의미라고 볼 수 있기에 2가지를 모두 선정했다. 하지만 반대로 "가능"의 반대말인 "불가능"은 자주 사용함에도 "불가능성"을 이야기하지 않는 걸 보면 이게 정말 2가지 단어를 정말 똑같다고 말할 수 있나 싶다.


그럼에도 국어사전 상 "가능"과 "가능성"은 똑같은 의미로 나오는 만큼 쓰는 사람과 같이 따라오는 말에 따라 이중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단어라고 생각했다. 네이버에 "가능", "가능성"이라고 검색해 보면 좋지 않은 표현에 참 많이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고립 가능성", "대유행 가능성"처럼 말이다. 뉴스 기사에 많이 나오는 표현만 봐도 "경기 침체 가능성", "국가부도 가능성"이라는 단어만 보면 경기 침체가 된다는 것인지, 안된다는 것인지 표현은 없지만 무엇인가 경기가 좋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 그것은 가능과 가능성이 주는 약간의 확률이 주는 표현 때문일 것이다. 나 역시도 내가 단어를 사용할 때 긍정적인 표현과 쓰면 긍정적인 느낌이, 부정적인 표현과 쓰면 부정적인 느낌이 들었다.


KakaoTalk_20230123_165755068_02.jpg


최근 들어 나는 "가능"과 "가능성"을 불가능으로 쓰는 거 같다. "그건 안될 가능성이 높아", "그럴 가능성은 낮지", "그게 어떻게 가능하겠어?" 등처럼 "안된다"는 의미로 쓰고 있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가능과 가능성이라는 단어는 사실 결코 0의 의미가 아니다. 그것은 부정적인 단어랑 사용하든, 긍정적인 단어랑 사용하든 반대의 결과가 일어날 확률이 분명 있다. 확률상 반대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쓰는 '가능성 낮다'의 표현은 '불가능하다'로 인식하게 되는 경향이 점점 더 강해진다.


KakaoTalk_20230123_173910673.jpg


그래서 오늘부터는 가능과 가능성의 단어를 긍정적인 말들과 붙여서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나는 희망과 행복회로로 살아가는 사람인만큼 "가능과 가능성이란 단어에 많이 의존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나는 언젠가 성공할 거야!"라거나, "나는 가능성 있지만 아직 시작 안 했을 뿐이지!"라면서 자기 위로를 삼지 않는다. 대기만성형이란 표현을 좋아하고, 나의 가능성을 믿고 있는 만큼 행동을 같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조금은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됐으면 좋겠다. 사전에는 "가능성"의 의미가 통합적인 의미로 "할 (될) 수 있는 성질"로만 나와있지만 네이버 사전에서는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성질이나 정도라는 의미도 나온 것처럼 "앞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의 긍정적 가능성으로 많이 사용해 보면 어떨까?

keyword
작가의 이전글[국어사전]으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