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편, "가치"
④경제학에서, 어떠한 욕망을 채워주는 정도에 따라 그 물건에 대하여 인정되는 의의.
국어사전에서 발견한 27번째 단어는 "가치"다. "가치"를 선택한 이유는 2가지다. 첫째, 일상에서 많이 쓰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①값. 값어치나 ②사물의 의의나 중요성으로 많이 사용되는 거 같다. 둘째, 중요성, 관심의 대상, 의의와 같은 추상적인 의미와 값이라는 구체적이라는 의미가 같이 있기 때문이다.
①값. 값어치나 ④사용가치, 교환가치와 같은 의미는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의미이자, 돈 혹은 숫자로 표시되는 게 명확하기 때문에 나에게는 매력적이지 않다. 오히려 3번 의미가 나에게 가장 매력적이다. ③인간의 감정이나 요구나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감정이나 요구,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에도 "가치"를 사용한다니. 이렇게만 보면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네이버 문학비평용어사전에서 "가치"는 인간 행동에 영향을 주는 어떠한 바람직한 것. 또는 인간의 지적, 감정적, 의지적인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대상이나 성질이라고 설명한다.
이렇게 보니 조금 더 이해가 쉽다. "나"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 "나"의 지적, 감정적, 의지적인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대상이나 성질이라고 보면 되겠다. 이렇게 보면 나에게 영향을 주는 수많은 환경, 사람, 책, 문화 등은 분명 "가치"다. 하지만 "나에게 가치가 있다"는 나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부분인 것이다.
책, 영화, 드라마, 만화 등이 나에게 가치 있다. 내가 성장할 수 있게 해 주고, 내가 모르는 부분을 가르쳐주는 사람,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가치가 있다. 나의 희로애락을 만족시켜 주는 삶이 가치가 있다. 그리고 나의 의지적인 욕구를 채워주는 "글쓰기"가 가치가 있다.
"가치"로 검색하면 생각보다 좋은 명언들이 많다. 작가지망생 설원에게 "가치 있는 명언"은 3가지다.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새겨놓고 기억하기 위해 글에 남겨본다.
첫째, 벤자민 프랭클린의 "죽음과 동시에 잊혀지고 싶지 않다면, 가치가 있는 글을 쓰라. 또는 글로 쓸 가치가 있는 일을 하라."
둘째, 데모크리토스의 "모두를 믿지 말고, 가치 있는 이를 믿어라. 모두를 신뢰하는 것은 어리석고, 가치 있는 이를 신뢰하는 것은 분별력의 표시이다."
마지막, 마하트마 간디의 "너의 믿음은 너의 생각이 된다. 너의 생각은 너의 말이 된다. 너의 말은 너의 행동이 된다. 너의 행동은 너의 습관이 된다. 너의 습관은 너의 가치가 된다. 너의 가치는 너의 운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