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타지 소설
과제는 쓰고 싶은 장르의 소설을 읽고 분석하기였다. 내가 쓰고 싶은 장르는 현대판타지였기에 유명한 작품을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해서 선택한 3가지 작품.
어디까지나 순위는 내가 읽었을 당시의 순위이고, 해당 감상평도 지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향후 나의 발전을 위해 글을 남겨보기로 했다. 다만 어디까지나 유명한 플랫폼에서 상위에 있다는 것은 그만큼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혹여나 나의 감상평이 선입견을 줄 수 있고 비난을 위한 것이 아니기에 제목명은 대략 가리고 스스로를 위한 분석이라는 코멘트도 남겨본다.
현대판타지 3위 작품(처음 작품을 보고 선택한 날짜 기준)
제목: “##### ###이#” 감상평
해당 작품은 나에게는 굉장히 “무난”했었다. 여기서 무난의 의미는 간단하다. 한 편마다의 전개는 빠르게 지나갔지만 다음화가 궁금하다거나, 몰입이 되지는 않았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3가지인데,
첫째, 설정의 부정확함. 이 부분은 댓글에서도 가장 많이 언급됐었다. 예를 들면 소년법과 청소년 보호법의 차이, 경찰의 계급 등 형사/경찰이라는 주요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오류가 일부 있어서 독자들로 하여금 신뢰도나 흥미를 반감시키게 되었다.
둘째, 지나친 비현실성. 주인공의 신체 능력(EX, 키/몸무게)을 고려하지 않은 상황들이나 해당 시대에 맞지 않는 듯한 이야기들이 있다. 예를 들면 소설에서의 주인공은 185Cm에 140kg인데 감독과 주인공이 기뻐하는 장면에서 아무렇지 않게 주인공을 든다던지, 90년 중반대에 헬스장이 거의 없었다는 듯한 극한 설정들이 해당 시대를 살았던 독자들에게 아쉬움을 줬던 것 같다. 마지막은, 주인공의 사기(?) 같은 능력이 시원하면서도 너무하다는 생각. “먼치킨”이 웹소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건 알지만, 해당 소설에서 주인공은 과거로 회귀했을 뿐인데 엄청난 신체능력과 동체시력, 엄청난 수준의 외국어 언어 수준 등 너무 완벽한 능력치가 조금은 애매하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개인적으로는 한 편의 이야기가 끝날 때 다음화가 궁금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대략 50화까지 본 결과 전체적으로 무난했지만 추가 결제를 하지 않았음.
50화까지의 댓글은 3가지 유형이었다. 1. 약 80%는 리뷰이벤트에 대한 댓글. 2. 10%는 해당 글에 대한 칭찬 등이었고, 나머지 10%는 설정 및 맞춤법 등 오류에 대한 글, 악플 같은 느낌. 다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댓글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간혹 Best 댓글이 없는 화도 종종 있었다.
현대판타지 1위 작품
제목: “## # ## ## # 걸림” 감상평
해당 작품은 가장 재미있는 웹소설이다.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부드럽게 흘러갔고 무작정 강하거나, 나쁜 사람이 있지 않았다. 특히, 주인공의 능력 키우기가 단순히 사기급으로 각성되는 게 아니라 개연성이 이해가 됐다. 중요한 점은 항상 이야기의 마지막을 절묘하게 끊어서 다음화가 기다려지는 웹소설이었다.
재밌다고 느낀 이유는 3가지로 첫째, 리얼리티. 해당 작품은 프로듀스 101이 연상될 정도로 구체적인 상황 설명부터 심리묘사까지 이 업계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쓴 사람의 글이었다. 그 부분은 댓글에서도 실제로 그런 경험이 있냐는 댓글이 많을 정도로 독자들이 같은 걸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 부분에서 웹소설은 본인이 잘 알거나, 좋아하는 분야로 써야 하는 것을 배웠다. 둘째, 캐릭터의 매력. 주인공이 가지는 매력과 주변 캐릭터가 가지는 매력이 달라서 다양한 캐릭터를 보는 맛이 있었다. 몇 작품을 보지는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한 편의 웹소설에서는 주인공과 2명의 서브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이나, 이 작품은 캐릭터가 많았음에도 적절하게 배치되는 느낌이었다. 마지막은 적절한 개그감과 다양한 요소. 무리수의 개그가 아니라 특정한 장면에서의 적절한 단어의 사용은 의외로 피식하게 만드는 요소가 자연스럽게 잘 배치되어 있었다. 게다가, 단순히 웃기는 것 이외에 감동, 추리와 같은 다양한 요소들이 배치되어 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돌이라는 생소한 소재에 원하지 않는 장르였음에도 불구하고 봤던 작품 중에서 끝까지 읽고 싶은 작품이었다.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읽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놀라운 점은 바로 댓글이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댓글의 수가 약 1,500개 수준으로 유지 내지는 증가하는 수준이었고 대부분이 메인 캐릭터의 이야기, 스토리의 이야기로 가득했다. 그만큼 독자들이 해당 이야기나 캐릭터에 애정이 많다는 의미였고 '텍스트 아이돌'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낸 것 같다.
현대판타지 21위 작품
제목: “### ##다” 감상평
해당 작품은 “재미있는 편”이었다. 우선 이 작품은 처음에 읽었던 작품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물론, 약간은 아쉬워 보이는 사실조사나 애매한 정보들이 많아 보였고 실제로 그것에 대해 언급한 댓글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작품보다 재미있었던 점은 “법”이라는 어려운 내용에 대해 통쾌하게 해결하는 모습이 있기 때문이다. 즉, 장르나 작품에 따라 다수의 독자들은 정확한 정보보다는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애매한 정보나 시대가 맞지 않는 발언들이 나와서 점점 더 댓글이 감소하고 있었다.) 이 작품이 놀라운 이유는 4,000화가 넘는 작품이었다는 점이었고, 그래서인지 이미 댓글 선발대(?)에서 이야기하는 바로는 세계관이나 설정의 붕괴가 많아서 도중에 하차했다는 댓글이 많이 달렸다. 50화까지 봤을 때 재미있기는 했지만 점점 흥미가 떨어져서 유료 결제는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