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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설원 Jan 07. 2024

작가지망생의 드라마 리뷰(마이데몬) 11화

작가지망생의 "마이데몬" 11화 리뷰(인상 깊었던 장면, 명대사 등)

# 드라마 소개

"마이데몬"은 SBS  금, 토 드라마로 밤 10시에 방영하는 드라마다.

홈페이지 소개에 나와있는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 판타지, 스릴러, 가족이며,

비주얼이 뜨거운 김유정&송강 배우 주연이다.


# 마이데몬 11화 "불길한 것들의 천국"

해당 드라마를 이름만 있는 "작가지망생"의 시선으로 3가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 1. 인상 깊었던 장면, 2. 명대사, 3. 11화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내가 느낀 점)

https://youtu.be/rNQmi8HBdpc?si=sn4tD1pbW9eOMh8I

※ 아래 리뷰부터는 드라마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인상 깊었던 장면 3가지.

(1) 수양딸인 어린 시절의 도도희가 "잠이 안 온다"라고 하자, 주천숙("김해숙")이 "나도 잠이 안 온다"며,

같이 뜨거운 우유를 마시는 장면으로 "마이데몬" 11화에서 가장 좋았던 장면이었다. 

만약 어린 자녀 혹은 아이가 나한테 "잠이 안 온다"라고 말하면 내가 가장 먼저 했을 말은 "재워줄게"였다. 그렇기에 같이 잠이 오지 않는다며 따뜻한 우유를 마시는 장면은 공감의 필요성을 알려주는 것 같아 인상 깊었다.

(참고로 따뜻한 우유는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 장면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예전 SNS에서 유명했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비가 내리는 날, 집에 가려고 하니 우산이 없어서 난감할 때 우산을 준비해서 같이 쓰는 연인도 좋지만..."

"때로는 같이 비를 맞고 집에 가주는 것도 좋다.

"우유와 우산"의 공통점은 "해결책"과 "공감"인 것 같다. 살다 보면 내가 곤란한 상황에 누군가가 갑자기 짠! 하고 해결해 주는 순간들에 대부분 감동을 받지만, 때로는 해결책보다는 "공감"이 필요한 순간도 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해주는 장면이었다. 


(2) 정구원(송강)이 다양한 착장을 보이는 장면
"마이데몬"은 "웰컴투 삼달리"의 공통점은 "로맨틱 코미디, 가족"이라는 장르
이다. 

다만 "웰컴투 삼달리"가 "일상과 힐링"에 집중되어 있다면, 

"마이데몬"은 "비주얼적인 모습과 판타지"에 힘을 준 느낌이다.

그렇기에 부부인 정구원(송강)과 도도희(김유정)가 출근할 때 다양한 출근룩을 보여주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보는 눈을 즐겁게 해 준다. "데몬"이라는 캐릭터의 능력 상 제한이 없다 보니, 색다른 옷들을 입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송강"이라는 잘생긴 배우고 주는 색다른 즐거움이랄까?

번외로, 해당 편에서는 정구원(송강)이 도도희(김유정)를 유혹하고자 입에 꽃을 물고 달려들거나, 귀에 꽂는 장면은 "송강"이라는 배우를 좋아한다면 좋아하는 포인트일지도 모르겠다.


(3) 아내(치매 환자)의 기억을 찾아달라는 남편(보호자)의 소원 장면

정구원(송강)은 "현생의 소원을 들어주는 대신 지옥으로 보내는 데몬"이다.
해당 장면에서의 남편(보호자)은 젊은 시절의 남편만을 기억하여, 노년의 자기를 알아보지 못하는 아내가 한순간이라도, 단 1~2분이라도 자신을 알아보길 소원한다. 그게 본인이 죽은 뒤 지옥에 가는 조건이라도.


하지만, 정구원(송강)은 이해하지 못한다.

"1~2분 치매인 아내가 남편을 알아보게 해주는 소원으로 10년 뒤 지옥에 간다는 조건"

불공정한 조건을 받아드리는 남편을 이해하기 위해 이론/논리/효율성 어떤 그럴싸한 단어를 갖다 붙여도 설명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살다 보면 그런 순간들이 때로는 있다. 

효율과 공정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고,

그걸 설령 안다고 하더라도 그것보다 그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순간들이. 

그리고 대부분은 그런 순간들은 친구, 연인, 부부, 가족 등 인간관계에서 오는 것 같다.  


2. "마이데몬" 11화 명대사 2가지.

"기억이 괴롭게 하니, 스스로 지운 거다. 인간적인 보호본능. 방어기제." - 노숙녀, 신(차청화)

"강력하게 얽힌 기억(운명, 인연)은 어떤 모습으로든 다시 만나게 될 거야." - 노숙녀, 신(차청화)


3. "마이데몬" 11화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

11화가 말하는 이야기는 "인간적인 감정(슬픔)"이다. 

아직 드라마의 완결을 보지 못했지만, 결국에는 "데몬(송강)"이 "인간"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특히 이번 편에서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 중 "슬픔"에 좀 더 집중한 것 같다.


참고로, 송강과 김유정 주연의 "마이데몬"의 기획의도를 보고 새롭게 안 사실.

악마를 의미하는 단어 "데몬(demon)"은 운명을 나누다는 뜻의 고대그리스어 'daiomai'가 어원이며, 

본래는 인간의 수호신이라는 뜻이었지만 악마, 요괴 등으로 변질되었다고 한다.


P.S. 콘텐츠 관련하여 리뷰를 하기 때문에 좋은 장면이 있는 영화/드라마/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있다면 구독자분들께서 추천해 주시면 참고해서 진행해보겠습니다. 또한, 역시 콘텐츠 리뷰를 하다 보니 구독자분들의 충분한 이해를 위한 영상 이나 이미지를 사용하지 못하는 게 아쉽네요. 저작권 관련 허가를 받아 이미지와 함께 리뷰할 계획도 있으니, 많은 제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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