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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설원 Jan 13. 2024

작가지망생의 드라마 리뷰(웰컴투 삼달리) 12화

작가지망생의 "웰컴투 삼달리" 12화 리뷰(인상 깊은 대사, 장면 등)

# 드라마 소개

웰컴투 삼달리는 JTBC 토일 드라마 밤 10시 30분에 방영하는 드라마다.

홈페이지 소개에 나와있는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 휴먼, 힐링, 일상, 가족이며,

신혜선&지창욱 배우 주연이다.


# 웰컴투삼달리 12화 "개천은 용의 구역."

해당 드라마를 이름만 있는 "작가지망생"의 시선으로 3가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 1. 가장 좋았던 장면, 2. 인상 깊었던 대사, 3. 12화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내가 느낀 점)

※ 아래 리뷰부터는 드라마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 가장 좋았던 장면 3가지.

(1) 조삼달(신혜선)이 혼자라고 말할 때 조용필(지창욱)이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주는 장면
"웰컴투삼달리"에서 조삼달은 육지(서울)에서 온갖 고난을 겪는다. 

수많은 인기와 환호 속에서도 주변에 마음 터놓고 같이 술 한잔 기울일 사람이 없었고, 

사실이 아닌 일이 생겨도 누구 하나 "괜찮아?"라고 물어봐주지 않는 생활들. 

거기서 조삼달(신혜선)은 외로움을 느낀다.


하지만 제주도에 와서 조삼달(신혜선)은 똑같이 말하는 장면이다. 

"내 옆에 누가 있냐고"

거기서 조용필(지창욱)이 말한다. 

"부모가 있고, 친구가 있고, 자기가 있다고."


이 장면이 좋았던 이유는 별거 아닌 듯한 말, 잊고 있었던 사실들이 얼마나 크게 와닿는지 느껴지기 때문이다.

"괜찮아?"라는 작은 한 마디와 별거 아닌듯한 위로가,

혼자 있을 거 같은 절망적이고 힘든 상황에, "주변에 누군가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2) 조해달(강미나)와 조해달의 딸 차하율(김도은)이 서로를 걱정하던 장면

나이를 먹으면서 생기는 편견이 간혹 있다. 특히, "부모님"이 어른이니까 "어린아이"를 지킨다.

하지만 이 장면이 좋았던 이유는 바로 저런 편견 혹은 생각을 깨는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조해달(강미나)이 엄마로서 아이를 어떻게 지키려고 했는지가 나타나고,

어린아이인 차하율(김도은)이 어떻게 엄마를 지키려고 했는지.

그래서 보고 깨닫는다. 어쩌면 나이와 상관없이, 누가 어른이고 아이인지 상관없이,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고 있는 게 가족이라는 걸."


(3) 방은주(조윤서)에게 식초를 뿌리는 엄마 고미자(김미경)의 장면.

방은주(조윤서)는 "웰컴투삼달리"의 악역이다. 

능력은 부족하지만, 뒤통수와 여론을 이용해 조삼달을 바닥으로 끌어내리는 그런 존재.

그렇기에 이 장면은 11화까지의 약간은 고구마스럽고, 답답했던 순간들을 

통쾌하게 풀어주는 사이다 장면이다.

특히 그러면서 인상 깊었던 대사에서도 소개하겠지만,

"방은주(조윤서)"에게 엄마로서 말하는 대사들은 정말 인상적이다.


2. "웰컴투 삼달리" 12화, 인상깊었던 대사 3가지.

"나는 아직 꼬마니까 엄마를 지켜 줄 수 없잖아."  - 차하율(김도은)

"아무도 엄마를 지켜주지 않아도 돼. 엄마는 지킬 게 있잖아." 

"원래 지킬 게 있는 사람이 더 센 거야." - 조해달(강미나)


"내 딸이 그 꼴을 당한 걸 보고 안 미치면 그게 엄마냐!"  - 고미자(김미경)

"나는 얘한테 넘어지는 법은 못 가르쳤어도, 일어나는 법은 가르쳤어."

"두고 봐! 백 번 천 번도 더 일어날 거라" - 고미자(김미경)


"내 새끼 고통받은 거 나가 똑같이 갚아줄 거라고!"

"이 애도 엄마 있어!" - 고미자(김미경)


3. "웰컴투 삼달리" 12화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

12화는 "개천은 용의 구역"이다. 

우리는 힘들거나 절망적일 때 주변을 보지 못한다. 왜냐하면 고통과 힘듦에 너무 빠져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나 우리 주변에는 "가족", "친구, "연인" 등 우리를 지지해 주는 누군가가 있다.

어쩌면, 꼭 주변 지인이 아니라 모르는 사람도 가능하다. 

놀랍게도 우리 구역에서는 이들이 "나"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고 용기를 내게 해준다.


"구역"은 꼭 어떤 지역, 마을, 장소, 소속이 아니다. 

"웰컴투삼달리"에서는 고향인 삼달리가 지지받고 응원해 주는 구역이지만,

모든 사람에게는 내적으로도 그런 구역을 만들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잊지 말자. 우리도 우리 구역에서는 "용"이라는 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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