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기도

시 이백삼십일

by 설애
언제나 생명을 피어내는
봄비처럼 살게 하시고
누구에게나
기쁨을 가져다주는
단비 같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

비 오는 날의 기도 中, 양광모


오늘은 우수(雨水)입니다.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뜻으로 봄이 와서 땅이 녹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이제는 봄의 두 번째 절기에 들어왔습니다. 이 절기에는 한 해 농사를 계획하며 농기구를 손질하고, 장을 담그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논두렁 밭두렁을 태우기도 했지만, 지금은 산불이 날 수 있으니,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수는 준비하는 절기입니다.

벌써 2달이 지나버린 26년도 아직 10달이 남았습니다.

혹시 아직 시작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시작하기 좋은 시기라고도 생각됩니다.


저는 무엇을 준비하고 다짐할까요?

저는 항상 시를 소개하는 말미에 적지만, 행복을 나누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예전에 마음이 힘들고 흔들릴 때, [고도원의 아침 편지]를 받아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문장들에 많은 위로를 얻었습니다.

그 위로를 나누고자 시를 소개하고, 되도록 매일 씁니다.

시를 소개하는 마음은 양광모 시인의 <비 오는 날의 기도>와도 같습니다.


달의 방황을 마치고, 다시 봄을 맞으며, 다짐해 봅니다.




단비 같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
단비 같은 글을 쓸 수 있게 하소서





설애가 당신의 행복을 바라며 시 한 잔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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