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베트의 만찬, 이자크 디네센/프레드릭, 레오 디드니(지음) 최순희(옮김
음식은 몸의 허기를 채운다. 어떤 음식은 마음의 허기를 채운다. 그리고 어떤 이야기도 마음의 허기를 채울 수 있다. [바베트의 만찬]은 읽는 이의 허기도 채우는 책이다. 그리고 [프레드릭]은 겨울의 온기를 채우는 방법을 알려준다.
바베트는 프랑스에서 불을 질러 덴마크의 두 자매에게 숨은 여자다. 그 여자는 신심이 독실한 두 자매의 집에서 하녀로 일하는데, 복권이 당첨되어 큰 상금을 받는다. 그리고 두 자매의 이미 돌아가신 아버지의 100번째 생일에 프랑스 식 만찬을 준비한다. 작은 마을 사람들 모두와 로벤히엘름 장군, 총 12명이다.
그 만찬으로 마을의 작은 다툼이 해소되고 마음의 풀린다.
그 만찬의 비밀은?
[바베트의 만찬]은 5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모두 아라비안나이트와 같이 동화 같으면서도 현실적인 오래된 이야기이다.
이 책을 지은 이자크 디네센은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여주인공의 모델이다. 나는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너무 좋아했으며, 이 영화와 이 책의 연결에 소름이 돋았다. 아마, 조만간 나는 이 영화를 다시 보며 또 소름이 돋지 않을까?
* 이 책은 대전 [바베트의 만찬]이라는 "관계와 지식의 허기를 채우는 동네서점"에서 구매하여 더 의미 있었다.
(광고 아님, 받은 것 없음, 내 돈 주고 책 샀음 ^^)
바베트의 만찬
대전 서구 계룡로367번길 106 101호(갈마동)
베짱이처럼 놀기만 하는 이 쥐, 프레드릭은 바베트와 닮았다. 봄과 여름에 열심히 일하는 쥐들 사이에서 그는 햇살을 쬐고 가만히 앉아있는다. 그는 겨울에 봄과 여름을 이야기하며, 열심히 일한 쥐들에게 봄과 여름을 선물한다. 우리가 익히 아는 개미와 베짱이의 예술가 예찬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을 처음 아이들과 읽었을 때의 머리를 도끼로 맞은 듯한 기분을 잊을 수 없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으니, 봄, 여름, 가을에 이야기를 저장하고 겨울에 이야기를 풀어내는 프레드릭은 더 이상 노는 쥐가 아니다.
프레드릭이 사랑받는 쥐일 수 있다는 것이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마음의 허기를 채우는 이야기들, 바베트의 만찬
계절의 한기를 메꾸는 이야기꾼, 프레드릭
<책의 미로> 스물여섯 번째 책
[바베트의 만찬]과 [프레드릭]을 읽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