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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16일(목요일)

by 눈마을

영하긴 해도 한참 아래로 뚜욱 떨어진 기온은 아닌데...무릎이 시리다.

김 부장이 보내온 <산분장>이란 기사를 김 이사에게 전달하니 그가 영화 <1987>의 유튜브 링크를 보내왔다. 그 역시 산분장 모습이 담긴 것이었다.

덧없다, 부질없다, 속절 없다. 내 흔적이 봉분이나 납골로 항아리에 담겨 남은들 한 줌어치 의미라도 있겠는가?
뿌려져 사려져 버리는 게 낫다 생각한다.

갑자기 예전 자살한 막내 외삼촌(호칭 뿐이지 이어진 핏줄은 없는) 유골이 용미리 공동묘지에 흩뿌려지던 광경이 떠오른다. 아주아주 오래된 얘기다. 흰 가루가 폴폴 휘날리는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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