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함의 끝판왕, 그러나 내게 솔직해지는 그 시간에 내일을 그려본다.
킁 킁 킁...
어디선가 피어 번지는 내음. 코끝 시린 계절이면 다가오는 그 향기. 째가 냉장고에서 요 아이를 꺼내 들었나 보다. 도톰한 껍질은 한 조각 또 한 조각 벗겨낼 때마다 온 집안으로 퍼져나간다. 겨울이 우리 안에 들어왔음을 알리는 이 내음. 역시 좋아. 상큼한 귤 냄새. 그런데 이를 싫어하는 녀석도 있네. 선풍기 3단으로 돌아가듯 시끄럽게 윙윙거린다. 냄새라면 사족을 못 쓴다고나 할까? 여기에도 좋은 것과 나쁜 것. 그리고 객관적으로 나뉘는 것과 주관적으로 특별해지는 것들이 존재하는데 말이다. 녀석은 '그냥 냄새가 곧 적이다.'라고 여겨지는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저 더 바쁘게 돌아간다. 미세먼지나 황사 등으로 편히 숨 쉬는 것조차 꺼림칙한 오늘날 찬밥 더운밥 못 가리고 묵묵히 제 일에만 열중하는 녀석을 보니, 너나 나나 앞으로 반보 뒤로 반보 하는 형국이다.
네가 진짜 나의 숨구멍을 책임져 줄 수 있니? 속는 셈 치고 믿어는 보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아닐까? 글이라... 앞으로 내가 쓸 글에 대해 소개를 해달라니 이것 또한 중국산 공기청정기를 믿어보는 지금의 나와 무어가 다를까 싶다. 그만큼 그냥 덮어놓고 쓰겠다는 도둑놈 심보를 가지고 있다. 누가? 화려한 마차가 곧 호박으로 변할 이 시간에 키보드를 두드리며 거창하게 앞으로 나의 글에 관해 블라블라 중인 나, 화몽말이다.
올해 동안 이와 비슷한 글을 두어 차례 썼던 것 같다. 한 번은 대단한 글을 쓰는 날을 맞이하리라는 비장한 각오를 날렸고 또 다른 글에서는 쪼그라든 글감과 내 글에 대한 자괴감에 우는소리를 잔뜩 쏟아부었다. 글을 쓰는 매일 산을 오르락내리락한다. 2020년을 매일 글을 쓰는 한 해로 지정하고서는 반년을 겨우 넘겼다. 얼굴이 울그락붉그라락한다. 소파 위 거대한 쿠션 사이로 기어들어 가고 싶은 심정이다. 내가 쓴 글들을 읽어봐도 그렇다.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유관순 열사도 아니고, 매 글 매 끝마다 느낌표를 열렬히 찍어대는지. 이렇게 출사표만 남발한 채 파이팅만 외쳐서 무라도 썰 수 있겠냔 말이다.
미사여구로 분칠을 했을 뿐, 민낯은 여전히 초라하다. 혈색이라도 찾아야 할 텐데 숨만 겨우 붙어있으니 뭔들 제 색이 나올 수 있을까?
새벽에 쓰는 연애편지는 동이 트기 전에 찢어버리라 했던가? 모두 잠든 후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 것이지 이 글을 쓰는 게 아니었다. 솔직히 담백함을 넘어 유치해지려 하니 말이다. 그래도 나는 그러한 편이 나답다. 치기스레 글을 써나가는 것 말이다. 그런 편이 내 마음의 무게를 조금은 덜어내 준다. 사랑도 그랬고 우정, 사람들과의 관계도 그리했다. 누군가는 나잇값을 못 한다며 혀를 찰지도 모르겠지만 순수하다고 여겨주면 안 될까? 누구나 가슴속에 씨앗 하나쯤은 품고 있다. 현실이라는 거센 풍파에 좁쌀만 한 씨를 꺼내 뭐에 쓰겠냐며 반문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 나는 유치하게 살련다. 숨기고 애써 아닌 척 귀한 사람인 양 고상한 웃음 짓는 것과는 안 어울린다. '앞으로 어떤 글을 쓸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심장이 가리키는 방향을 바라보겠다는 것. 그다음은 내일의 해가 뜨면 생각해보련다.
이제는 나를 그려야 할 때니까. 복잡한 계획과 계산보다는 두근거림이 가리키는 방향을 향해 길을 그려보는 것으로.
총 4개의 section으로 진행되며, 주중의 연습을 통해 작은 소품들을 그려봅니다. 각 section이 끝나고 쉬는 한 주 동안 부족한 연습과 주어진 1개의 과제를 통해 나만의 작품을 완성합니다. 108일의 여정이 끝나면 총 4개의 작품(주중 연습 작품을 제외한)이 완성됩니다.
보통 A4용지 크기를 기준으로 작업을 진행합니다. 꼭 필요한 필수 준비물만 제시해 드립니다. 오손도손과 함께 하시면 나에게 맞는 매체들을 찾아보세요. 더 많은 더 좋은 재료 구입은 그 뒤에 하셔도 충분합니다.
오손도손 그리기 BASIC 과정에서는 책상 서랍 안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친숙한 그리기 도구들로 그려갑니다. 연필, 수채화 도구, 펜, 색연필 등. 고급진 전문 화구가 아니어도 문제없어요. 아이들이 쓰던 12색 색연필, 국산 4B연필도 괜찮아요. 물론 비싸고 좋은 화구로 그리면 좋지만 나의 한 조각을 그려내는데 가장 중요한 준비물은 그리기에 대한 열정과 꾸준함이에요.
✏ 매일 오픈 톡방에서 화몽이 드리는 내용을 보시고 그려봅니다. 제가 직접 그려본 영상을 올려드려요. 시간이 15분이면 충분히 그리실 수 있어요. 물론 개인적 연습시간이 더해지면 좋겠지만요~ 매일 조금씩 나만의 그림에 한 발작씩 같이 다가가 봐요.
독학으로 그리며 느끼는 어려운 점이 나의 그림이 어디쯤 위치하는가 하는 부분이에요.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몇 년을 그려도 내 그림에 자신이 없고 제자리걸음이라 느낄 때가 많으실 거예요. 그렇다고 화실 등에서 배울 시간을 내긴 힘들고, 진퇴양난의 순간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오손 도손 함께해요. 오픈 톡방에서 서로의 그림을 보고 나누며 내 그림들을 객관적으로 살펴보아요. 자신이 가장 좋았던 작품으로 서로 그림 평 하는 시간을 통해 쑥쑥 성장해갑니다. Break 주에 그린 그림으로 각 section을 마무리하며 의견을 나눠보아요. 함께 zoom 모임을 가집니다.
✏ 부끄러움과 부담은 잠시 접어주세요! 시작이 반입니다. 내가 잘그릴수 있을까라는 의문은 던져보시고 일단 같이 그려보아요~!!! 너 나 우리 같이 나누는 시간을 통해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갈 수 있어요.
<오손도손 또바기 드로잉 Beginning level>은 함께 그려요. 시작이 반이랍니다. 하루 15분가량만 준비된 영상과 매일의 미션을 그려봅니다. 내 손이 그림도구를 잡는 순간 오늘 미션의 절반은 성공! 나머지는 부분을 개인 연습으로 매일 채워나가요. 개별연습은 선택입니다. 시간을 조금만 더 내어 연습한다면 그림 실력은 더 좋아지겠죠? 그러나 시간에 쫓기거나 당장의 그림에 낙담 마시고 또바기 따라와 주세요. <오손도손 또바기 드로잉 Beginning level>이 끝날 즘에는 분명히 내 안의 예술가가 꿈틀거리기 시작할 거예요. 이후 순차적으로 <오손도손 또바기 드로잉 Intermediate level>과 <오손도손 또바기 드로잉 Advanced level>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기초를 단단히 하신 후 더 다양한 매체들과 함께 나만의 그림을 찾아 같이 떠나요.
# 화몽이 직접 만든 오손도손 연습장과 영상 외 매일 미션에 도움이 될 유튜브 동영상들을 제공해드립니다.
✏ Mono·chrome section 1: 연필로 그리기 (3주) _ 손쉽게 만날 수 있는 연필을 만나보아요. 연필과 함께 그리기의 기초를 다져보아요. 기초가 단단해야 튼튼하고 아름다운 나만의 그림체를 만들 수 있어요!
01. 오또잉과 처음 만나는 날, 독학으로 그림을 그릴 때 중요한 부분들을 알려드려요. 소묘란 무엇이며 어떤 재료들이 있는지 먼저 알아보아요.
02. 그림 그리기의 기본 친구 연필과 지우개를 소개합니다. 연필을 깎으며 손을 풀어보아요.
03. 점, 선, 면의 이해 _ 형태의 기본은 작은 점이랍니다. 점이 선이 되고 선이 면이 되어 형태를 이루는 과정을 살펴보며 그리고자 하는 대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04. 선의 변신은 무죄 _ 기본선이 되는 선을 연습해봐요.
05. 선의 변신은 무죄 _ 자유롭게 응용하며 선을 그어보아요.
06. 블라인드 컨투어 드로잉 _ Blind Contour drawing _ 클릭하시면 해당일의 제공되는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it.ly/37z1M53
�� 오늘
https://www.notion.so/cbb0e20893204c5ea4b2faa14c4de12e
07. 그라데이션을 이용해 톤과 색을 표현해봅니다. 포인트는 손에서 힘을 빼는 것!
08. 빛, 너를 그려보겠어! 빛과 그림자에 대한 이해를 통해 대상을 더 깊이 관찰할 수 있어요.
09. 면을 그려보아요. / 육면체 그려보기.
10. 주변에서 육면체를 찾아볼까요.
11. 톤을 그려보아요. / 원기둥 그려보기
12. 주변에서 원기둥을 찾아볼까요?
13. 빛을 그려보아요. / 구 그려보기.
14. 주변에서 구를 찾아볼까요.
15. 사과 그리기
✏ Break 1 : 복습 과제 개인 작품 하나 완성. 기본 입체를 하나씩 찾아 그려보아요. - 그림 의견 나누기 온라인 전시회 _ 나의 그림에서 보지 못했는 장단점을 오손도손 식구들의 그림에서 찾아봅니다. 나누면 배가 되어요. 다른 분들의 그림을 자세히 관찰하며 내 그림도 같이 성장해나갑니다.
✏ Colour section 1: 수채화 그리기 (3주) _ 먼저 수채 도구가 가진 특성과 매력들을 살펴보아요. 물감과 물이 만나 보여주는 환상의 세계로 떠나볼까요?
01. 수채화를 시작해볼까요? 수채화와 도구에 대한 알아보아요.
02. 명도 조절 -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물 조절 방법 _ 1
03. 명도 조절 -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물 조절 방법 _ 2
04. 작품 하나 _ 육면체 그리기
05. 채도 조절 - 색을 아름답고 다양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_ 1
06. 채도 조절 - 색을 아름답고 다양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_ 2
07. 작품 하나 _ 원기둥 그리기
08. 수채화 채색기법 8가지를 살펴볼까요.
09. 모든 수채 표현의 기본, wet-on-dry와 wet-on-wet _ 1 _ 클릭하시면 해당일의 제공되는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10. 모든 수채 표현의 기본, wet-on-dry와 wet-in-wet _ 2
11. 작품 하나 _ 구 그리기
12. 색에도 짝이 있어요!
13. 작품 하나 _ 보색이 돋보이는 색상을 찾아 그리기.
14. 여러 가지 색들을 섞어볼까요.
15. 사과 그리기
✏ Break 2 : 복습 과제 개인 작품 하나 완성. Break 1에서 그린 연필 드로잉을 수채화로 완성해 봅니다. - 그림 의견 나누기 온라인 전시회 _ 나의 그림에서 보지 못했는 장단점을 오손도손 식구들의 그림에서 찾아봅니다. 나누면 배가 되어요. 다른 분들의 그림을 자세히 관찰하며 내 그림도 같이 성장해나갑니다.
✏ Mono·chrome section 2 : 펜으로 그리기 (3주) _ 펜은 연필과 비슷하며 매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선을 쌓아가는 연필과 다르게 펜의 굵기와 해칭 기법을 이용한 다양한 선들로 나만의 펜 드로잉을 그려봅니다.
01. 펜 드로잉 준비, 다양한 펜에 대해 알아볼까요?
02. 선 연습 _ 펜 굵기에 따른 짧은 선의 느낌을 경험해 봐요.
03. 선 연습 _ 긴 선 연습으로 선의 다양한 모습을 느껴보아요.
04. 직선만으로 그려보는 방사형 추상화
05. 직선만으로 그려보는 패턴 추상화
06. 선 연습 _ 부드러운 곡선을 연습해 보며 펜과 더욱 친해져 봅니다.
07. 곡선의 멋을 살린 하늘 드로잉
08. 곡선의 멋을 살린 깃털 드로잉 _ 클릭하시면 해당일의 제공되는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09. 면 연습- 해칭 기법을 이용해 면을 그려보아요. 육면체 그리기
10. 주변에서 육면체를 찾아볼까요?
11. 면 연습- 해칭 기법을 이용해 면을 그려보아요. 원기둥 그리기
12. 주변에서 원기둥을 찾아볼까요?
13. 면 연습- 해칭 기법을 이용해 면을 그려보아요. 구 그리기
14. 주변에서 구를 찾아볼까요?
15. 사과 그리기
✏ Break 3 : 복습 과제 개인 작품 하나 완성. Break 1에서 그린 연필 드로잉을 펜 드로잉으로 완성해 봅니다. - 그림 의견 나누기 온라인 전시회 _ 나의 그림에서 보지 못했는 장단점을 오손도손 식구들의 그림에서 찾아봅니다. 나누면 배가 되어요. 다른 분들의 그림을 자세히 관찰하며 내 그림도 같이 성장해나갑니다.
✏ Colour section 2 : 컬러 드로잉 색연필 (3주) _ 쉽게 그릴 수 있다는 것이 색연필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몇 개의 색연필로 색을 섞어가며 주변을 둘러보며 그려볼까요? 귀여운 소품에서부터 풍경까지 한 케이스의 색연필만 있다면 모두가 가능해요.
01. 기본 준비물 소개 및 색연필 드로잉 연습 _ 1
02. 색연필 선 연습 _ 덩어리와 만들기와 풀 그리기
03. 색연필 선 연습 _ 나무 그리기
04. 색연필화의 필수 테크닉! 그러데이션과 혼색 연습_1 (3단계)
05. 색연필화의 필수 테크닉! 그러데이션과 혼색 연습_2 (5단계)
06. 그라데이션 작품 _ 오묘한 저녁 하늘빛 그려보기
07. 그라데이션 작품 _ 구름 가득 맑은 하늘빛 그려보기
08. 그라데이션 작품 _ 선인장 그려보기
09. 그라데이션 작품 _ 달콤한 디저트 그려보기
10. 빛을 이해하며 정육면체 그리기
11. 작품 하나 _ 육면체 그리기
12. 빛을 이해하며 원기둥 그리기
13. 작품 하나 _ 원기둥 그리기
14. 빛을 이해하며 구 그리기
15. 사과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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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 신청 : ~ 2021년 1/3(일)
✏ 모임 기간 : 2021년 1/4(월) ~ 4/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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