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율에 붓을 올려 그려봅니다.

'공심재, 신나는 글쓰기'_10. 예술성 회복하기 2.

by 화몽

지난 금요일의 신글방 미션은 예술성응 회복하는 시간이었다. 연휴전 금요일, 5일의 미션으로 'Andrea Pagani Trio - Medley; Playing Love'와 이선욱의 시 '어떤 과거'가 배달되었다.


음악을 듣기 전에 시를 읽으며 노트에 이렇게 저렇게 끄적거렸다. 도통 내게는 닿음이 없는 시에 조금은 시무룩해졌다. 과거, 과거라 어떤 과거? 나의 지난 시간에 시인이 그려본 과거와 만나는 지점을 찾아보고자 노력해봤다. 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걸까? 시어들에 대한 상념들이 모자란 걸까? 한 줄 한 줄 촘촘히 이어지는 격자들이 왜 내게 와 걸리지 않을까? 나와 그의 시어에는 교집합을 찾을 수가 없었다. 캘리그래피를 그릴 때면 먼저 구도를 잡는데 시의 이해를 뒤로한채 단어의 덩어리만 겨우 올렸다. 대 엿장의 엽서를 찢어버려도 마음에 드는 글씨를 그릴 수가 없었다. 울림이 없는 시는 자음과 모음의 만남일 뿐 그 이상 그 이하의 의미도 갖기 어려웠다.


음악을 듣고 또 들어보았다. 그래. 무언가를 찾으려 애쓰지 말고 일단 올려놓아 보자. 다 알고 전부를 가지려 하지 말고 따라가 보자.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만나 지리라. 오늘 너무 힘겹지 말자. 즐겁게 살자. 글이란 신나게 써야 하고 삶이란 즐거워야 하니까.


그러니, 망고망고!

< 망고망고, 일단은 올렸지만 정말 맘에 안든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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