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심재, 신나는 글쓰기'_12. 문우 칭찬하기.
우리는 칭찬에 인색한 편이에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자라난 문화적 생태가 우리의 입을 더 꾹 다물게 만들었는지도 몰라요. 칭찬보다는 핀잔이 편한 이곳이 우리의 어머니 인지도 모르겠네요. 먹고 입고 잠을 청해 하루하루 자라게 만들어준 토양인 셈이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듯 자유로운 두 다리와 두 팔을 지닌 우리를 춤보다 더한 즐거움으로 끌어내 줄 수 있을 텐데. 안타깝기 그지없는 현실입니다. 격하게 아쉬운 이 순간 반짝하고 내 머리 위에 전구를 켜주는 곳이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신글의 12번째 미션방이었어요. 신통하고 방통한 이 미션을 감사히 받아 겸허하게 손을 모아 키보드를 두르려 봅니다.
누군가를 칭찬하면 칭찬을 받은 당사자와 칭찬을 건넨 사람.
즉, 두 사람의 자존감이 동시에 상승한다고 합니다.
칭찬을 구체적으로 하게 되면 자신감이 올라가고
자신감의 상승은 자존감의 동반 상승을 불러오는 원리입니다.
칭찬은
타인을 인정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인간관계의 아주 작은
상호작용이라고 볼 수 있어요.
우리가 누군가에게 칭찬받기를 원한다면, 먼저 타인에게 다가설 필요가 있어요.
먼저 관심을 갖고 친절하게 대하고
문우가 가진 장점과 행동에 대해 아낌없이 칭찬하면 되겠죠.
공심님의 미션 소개글에 고개가 절로 순응하며 위아래로 움직여지네요. '그럼 그렇지. 칭찬의 힘은 놀랍지. 암 위대하고 말고.' 라며 가슴은 반응을 하나 몸이 쉬이 따르지 않아요. 습관이 이래서 중요하네요. 칭찬도 들어본 사람이 잘하고 내게 쌓인 칭찬은 타인에게 그대로 말과 행동으로 흘러나가는 게 아닐까요? 그래서 작은 것 하나라도 찾아 상대방을 진심으로 위해주고 인정해줘 버릇해야 는 거 같아요. 뭐, 난 그렇게 살지 못한 편인듯해요. 딱딱한 아버지와 더 딱딱한 남편 덕에 제 어깨에 각은 잡혔지만. 말 끝이 그리 보드라운 편은 아닌 듯해요.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사각의 틀을 굳이 더 견고하게 만들어 갈 필요는 없겠죠. 이번 신글 미션을 발판 삼아 동그란 생김대로 입을 열어 우리를 칭찬해 보려 합니다. 자 이제 칭찬하러 가볼까요!
문제는 떠오르는 얼굴이 하나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신글방에 참여하는 모든 문우들이 각자의 색을 가지고 있을터. 나는 분홍 너는 노랑, 그는 파랑, 그녀는 보라... 보편적인 장점들은 칭찬받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죠. 그러나 반대의 조각들도 분명 그 어디선가에서는 쓰임이 있을지 몰라요. 매일 주어지는 글에 성실히 글을 올리고 문우들에게 속 깊은 댓글을 달아주는 이는 모든 이가 칭찬하겠죠. 그러나 바쁜 일이 있어 혹은 손끝이 쉽게 움직이지 않는 마음의 짐이 있는 문우들도 칭찬받을 그들만의 색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큐티 라라 님, 달빛님, 초록님, 능소화님, 향기님, 채현기 님, 우디 님, 달숨님, 탁구님, NABIYAT님, 라스 님, Sunflower님, 열린 결말님, 김민수 님, 라나님, 일과 삶님, 물살님, 프리다 님, 빅 피님, 심해님, 유니님, 캘리고님, 이규현(성실한 베짱이)님, 달봄님, 오서영 님, 옥돌 여행님, Cielo님, 뭉게님, 달팽이님, 깨끗이님, 언어 풍차님, veca님, Joy님, 망망님, 아그래요님을 칭찬합니다. 글을 쓰고 나를 돌아보려는 순간을 기대하던 여러분을 칭찬합니다. 단 한 줄의 글도 쉽게 써지는 것이 아님을 제가 잘 압니다. 그럼에도 모니터 또는 노트를 바라보며 마음을 열어보려 시도한 님들은 칭찬받아야 합니다. 물론 첫 글을 올리시기 쑥스럽거나 두려워 펜을 굴리지 못하였더라도 도전한 자체가 용기입니다. 벽돌이 차근차근 쌓여야 튼튼한 집이 되듯 이제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주머니 속의 실밥을 만지작거리는 손을 내어보아요. 그런 우리를 칭찬해봐요. 글을 매일 쓰고 서로의 글을 읽고 나누는 우리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작은 걸음 하나가 기나긴 여정의 시작입니다. 신글방에 오신 여러분 모두가 이 걸음을 내딛었기에 칭찬해드립니다. 이미 매일의 미션 걸음을 걸어 나가시는 분, 수걸음 뒤에서 천천히 따르는 분, 혹은 중도에 글쓰기를 멈추었거나 시작하지 못하신 여러분들에게도 칭찬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우리에게는 내일이 있으니까요. 오늘 밤이 지나 다가올 아침에 맞이할 밝은 햇살을 안고 같이 춤춰보아요. 칭찬은 우리를 더 큰길로 인도해주리라 믿어볼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