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온다

by 화몽

너는 내게로 불어오고

우리는 그렇게 하나로 만난다

산 너머 강

강 건너 산

바다 아래 하늘

하늘 안에 바다

그렇게 내가 너이고

내가 너이다

어둠이 불어오는 검푸른 순간

익숙한 모퉁이를 넘어

이 밤을 지나 너에게 간다

늦여름이 떨어낼 열기를 품고

알수없는 시간안에서

누군가의 발아래

붉게 젖어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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