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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몽 Nov 27. 2021

내 길을 향해 달릴 차례

캘리그래피 일기 066thDay

원래 11월 초에 진행하려고 작은 도서관의 가을 테마 원 데이 캘리 수업이 코로나 확산 때문에 잠시 멈춤 했었다. 분위기가 조금 나아져 인원을 조정해 이번 주에 수업을 진행했다. 늦어지긴 했지만 대기자 두 분까지 포함해 이번 주 수, 금으로 나눠 두 번 진행하게 된 셈이다. 오늘도 원래 계획했던 시간을 훌쩍 넘겨 끝나 정리가 늦어져 서두른다.


수업 시간 내내 참여하신 일곱 분의 열정이 나를 둥실 떠오르게 만든다. 마음이 급하다. 전해드리고픈 내용은 줄지 않아 말은  점점 빨라지고 톤은 올라간다. 내 말과 손끝을  따라 움직이는 그들의 눈빛에 두 볼이 달아오른다. 뜨겁다. 이 단어가 정녕 어울리는 순간이다. 그 열기에 나의 심장도 더불어 나댄다. 어서 달려가라고. 이제는 너의 길을 향해 뜀박질을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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